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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6·7단지는 매물이 없어요"

주공 6·7단지 23일 정비계획 확정 소식에 매물 '쏙'
84㎡ 14억8000만~15억원선…확정 후 2000만~3000만원↑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11-30 16:05

▲ 개포주공 6·7단지와 함께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개포 5단지 전경.ⓒ개포 라인부동산
"개포주공 6·7단지 정비계획 확정 고시가 나기 전에 급매물을 살걸 그랬나봐요. 그땐 매물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드네요…"(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 중인 50대 최 모씨의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들이 재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 절차가 막바지인 개포주공 1·4·8단지에 이어 개포 5·6·7단지가 본격 재건축 닻을 올려서다.

이들 단지 모두 정비계획 확정 고시가 나자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사업 결과에 따라 시세가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눈치만 보고 있다. 앞서 5단지는 지난 5월 재건축 정비계획을 먼저 승인받아 추진위 및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6·7단지가 23일 정비계획 확정 고시를 받고 본격 재건축 사업 절차에 들어가면서 매물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가격도 한달 전 대비 수천만원 오른 데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물은 대거 줄어든 상황이다.

개포동 T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 6·7단지 정비계획이 확정되자 매물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며 "실제 거래상담이 가능한 매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거래는 정비계획 확정 2주 전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달 8~10건 정도 이뤄졌던 거래가 이달 현재 13~15건으로 증가했다.

개포1단지 L부동산 대표는 "2주전부터 조금씩 거래가 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호가를 이루고 있다"며 "84㎡ 기준 14억8000만~14억9000만원에 호가를 형성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급매물이 1~2건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자들이 조금 주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6·7단지는 15층, 1960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다. 재건축 후 최고 35층, 2994가구 규모로 탈바꿈 한다. 재건축 대상 단지 중 비교적 고층임에도 현재 용적률이 146%에 달하며 향후 용적률은 30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이들 단지는 바로 옆 주공 5단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한 바 있지만, 인근 도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나눠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단지는 추진위 구성 및 조합설립인가, 시공사선정 등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들어간 개포주공 단지들에 투자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매물은 들어가고 있다"며 "그나마 일부 급매물이 나오지만 새 대출규제 도입과 금리 인상으로 거래 분위기는 다소 꺾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