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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내년 주행거리 늘린 순수전기차로 'EV대전' 가세

내년 400~500km까지 항속거리 늘린 신 모델 출시 예정
BMW·닛산·테슬라·재규어 등 수입 전기차 시장 경쟁 '활활'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1-29 16:43

▲ BMW i3. ⓒBMW코리아

국내 순수 전기차(EV) 시장이 올 들어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에도 주행거리를 확 늘린 EV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BMW, 닛산, 재규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EV시장의 주행거리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 10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5099대) 대비 두배 가까운 판매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면서 누적 등록대수 2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적인 메리트와 실용성를 가진 국산 모델들을 위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중인데 올해만 6203대가 팔려 전체 전기차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르노삼성 SM3 Z.E, 기아 쏘울 EV, 한국지엠 볼트 EV 등이 이었다.

반면 수입차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저조하다. 수입 모델 가운데는 BMW i3가 153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올렸고 테슬라 모델S(54대), 닛산 리프(47대) 순이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0km 안팎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92km의 주행거리를 가졌고 올해 출시된 쉐보레 볼트 EV가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인 383km로 300km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테슬라의 모델S가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모델S 90D는 환경부로부터 37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그 외 모델의 항속거리는 200km대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에는 수입 전기차의 1회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BMW코리아는 올 가을 글로벌 전기차 베스트셀링 모델 i3의 배터리 용량을 늘린 i3 94Ah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최대 208km의 주행이 가능한 이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약 50% 가량 주행가능거리를 늘렸다.

▲ 재규어 I-PACE. ⓒ재규어코리아

아울러 BMW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작 뉴 i3와 뉴 i3s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모델은 유럽기준 최대 주행거리 280~300km로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더해 주행거리 연장으로 시장 주도권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원조격인 닛산 리프도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다. 지난달 일본에서 공식 출시된 2세대 리프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달린다. 신형 리프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또한 닛산은 주행거리 연장 뿐 아니라 급속 충전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닛산은 오는 2022년까지 15분 충전으로 230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기술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이 확보된다면 단시간 충전으로도 시내 및 중장거리 운행에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재규어는 내년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 예정인데 주행가능거리가 무려 500km가 넘는다. 'i-PACE'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이 모델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드문 고성능 SUV로 출시될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재규어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공식 출시를 예정하고 사전계약을 진행중이다.

올해 300km 시대를 열었던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빠른 속도로 발전되면서 충전 인프라의 부족을 상쇄할 정도로 전기차 실사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권이 전기차에 넘어가면서 수입차 업체들 역시 국내 친환경차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