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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이틀만에 일단 '봉합'…임단협 '먹구름'

  • 송고 2017.11.29 14:58 | 수정 2017.11.29 14:5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7~28일 울산 1공장 파업 생산 재개, 노사 코나 추가 생산 협의

코나 수출 계획 차질...2017년 임단협 해 넘길 가능성 높아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현대차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이틀만에 철회됐지만 노사 갈등을 일시적으로 봉합한 수준이어서 향후 임단협 등을 둘러싼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이 불법 파업임을 강조하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코나 증산을 유보하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 사태로 향후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측이 사측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사측이 코나 추가 생산을 위해 라인에 투입한 차체를 빼내고 노조와 신차 추가 생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진행하기로 하면서 이틀간 중단됐던 코나 생산이 전날 오후 10시부터 울산 1공장에서 재개됐다.

27~28일 이틀간 이어진 울산 1공장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차량 1230여대, 174억6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노사는 12월 1일부터 코나 미국 수출을 앞두고 1공장 12라인 추가 생산과 관련해 인력 투입시간(맨아워)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지만 노조는 현장 관리자 전출을 요구하는 등 협의와 무관한 전제조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협상 규정에 근거하면 사측은 신차 양산시, 또는 추가 생산시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코나는 11라인에서 생산 중이자만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엑센트와 벨로스터가 생산되는 12라인에서 추가 생산을 위한 노사 협의를 벌여왔다.

코나 11라인 투입 당시에도 3개월이 넘는 노사 갈등 속에서 양산이 이뤄져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코나는 내수 회복의 첨병역할 수행과 함께 다음달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지만 코나의 12라인 투입과 관련해 또다시 노사 협의 지연과 충돌이 재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코나 생산 확대 문제에 대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나 수출 차질...2017 임단협 연내 타결 무리

일단 코나 생산은 재개됐지만 현대차는 향후 코나 수출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코나 생산 물량 확대 문제가 여전히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면서 내년부터 유럽 11만대, 미국 4만대로 수출 규모를 총 15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0월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교섭 재개했다.ⓒ현대자동차지부

10월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교섭 재개했다.ⓒ현대자동차지부

이와 함께 연내에 임단협 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타결은 고사하고 임단협 과정에서 고질적인 파업이 재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노조는 이번 파업과 별개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사측에 진전안을 요구하며 지난 28일부터 출근투쟁과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지만 핵심 쟁점사항인 성과급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 노사가 임단협을 재개한 이후 여섯차례의 실무 교섭을 집중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긴급성명서를 통해 “코나 1공장 12라인 투입은 생산보다 다른 목적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2017년 임단협 마무리 협상을 목전에 두고 사측의 또다른 도발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투쟁과 파업 지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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