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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연말까지 제재심 가동 확대"…'초대형IB' 인가에 '속도'
- 송고 2017.11.29 09:22 | 수정 2017.11.29 09:2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금융회사 영업차질 없도록"…"연말까지 혁신TF 마감" 강조
임원회의 '월요일→화요일' 바꾸고 외부 전문가 강연·토론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재가동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연말까지 금융회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 개최 횟수를 늘리라고 지시한 만큼 금감원은 미뤄진 주요 제재 건에 대한 의결을 서두를 예정이다.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수석부원장 자리가 최근 유광열 신임 수석부원장으로 채워지면서 회의 전개가 빨라질 양상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원장은 전일 오전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밀린 금융회사 제재 수위를 조속히 결정해 금융회사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오는 30일 제재심에서 미래에셋대우 제재 결과가 나온 뒤 심사를 마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유로에셋투자자문 옵션 투자상품 불완전 판매에 대한 사안이 걸려있다. 이 사안은 증권사로서 중개 혹은 판매에 대한 판단, 같은 케이스에서 법원이 회사편을 들어줬다는 선례, 투자자 책임 여부와 같은 이슈와 얽혀있다.
대우증권 시절 투자자가 가입한 이 상품은 약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징계를 받게 된 금감원 직원들의 징계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인사·조직문화 △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소비자 권익제고 등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 중인 혁신 TF(태스크포스)가 연말까지 차질없이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원장은 매주 월요일 오전 열었던 임원회의 시간을 화요일로 바꾸고, 회의를 마친 뒤 외부 금융 전문가를 초빙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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