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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에 나선 최병길 대표, 왜?

  • 송고 2017.11.28 14:56 | 수정 2017.11.29 11:1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한일·상업 출신간 계파 갈등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삼표대표 재직시 동양시멘트 인수등 대관업무 '탁월'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삼표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삼표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2인 중 한 명으로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가 깜짝 등장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최 대표의 등장에 우리은행 안팎에서 다크호스의 출현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대표가 상업은행 출신이기는 하지만 십년 이상 외부에서 경영을 했었고, 현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삼표시멘트에서는 대관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3자의 출현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후 손태승, 최병길 씨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지난 5일부터 사퇴 의사를 밝힌 이광구 행장을 대신해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다. 유력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다.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가 최종 후보라는 선정은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 대표가) 과거 우리은행장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이었지만, 안타깝게 은행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치부심도 있었을 듯 하지만, 의외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외부에서의 시각은 조금 더 직설적이다.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며 "삼표그룹에 충원된 임원 중 최 대표는 장수를 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 외부에서 오면 대표이사도 2년 남짓인데, 최 대표는 4년을 넘겼다"며 "동원시멘트 인수 성공이 가장 큰 공이었을텐데, 관과의 대응력이 평가를 받고 있었던 것을 안다"고 말했다.

삼표그룹 오너의 의중에 있었던 동원시멘트 인수 성공만이 아니다. 최 대표는 삼표가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으로 일감몰아주기 등의 비판과 관가의 검토가 나왔을 때도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대관업무를 총괄한 이가 최 대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간 알력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는 이광구 은행장 사퇴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3자의 시각에서 우리은행의 조직 추스리기가 가능한 후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동원시멘트의 인수와 관련해서도 한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하고, 실현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그룹 내 임직원 간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임직원 간의 공감대 형성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말하는 최 대표는 우리은행이 현재 처한 어려움에서 조직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낙점됐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지난 2004년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을 끝으로 은행을 떠났다. 우리은행에서 최 대표는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할 당시(1998년)에 합병추진위원회 멤버였다. 합병된 우리은행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을 지켜봤다. 다시 분열 조짐을 보이는 현재의 우리은행 상황에서 소통을 통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후보'라는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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