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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홍보 적극 나선다

  • 송고 2017.11.28 10:48 | 수정 2017.11.28 10: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 개최

5년간 사회적 파급효과 2조원 웃돌아 “관심과 협조 절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를 개최했다.ⓒEBN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를 개최했다.ⓒEBN

예탁결제원이 세미나를 통해 전자증권제도 홍보에 적극 나섰다.

향후 5년간 사회적 파급효과로 창출되는 경제가치만 2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앞두고 예탁결제원은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시행준비에 나서는 한편 시장의 이해와 공감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자증권법의 시행은 실물 증권 기반의 국내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예탁결제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시장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안정적 제도 도입 및 정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자증권법 제정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제도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사업 소개’를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준비를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 증권 없이 권리가 전자적 등록을 통해 발행·유통·관리 및 행사되는 제도로 OECD 35개국 중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32개국에서 이미 도입해 시행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 3월 22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증권법)’ 공포 이후 오는 2019년 9월 16일 전자증권시대 개막을 목표로 하위 법규 제·개정 및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 경제가치는 향후 5년간 9045억원, 같은 기간 간접적 경제가치는 1조3940억원에 달하며 사회적 파급효과로 창출되는 경제가치는 이보다 큰 2조339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발행회사, 금융투자업자, 투자자 등이 증권 발행의 간소화 및 권리행사 기간 단축 등으로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증권 전자화에 따른 자본시장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6년 8월 전자증권추진조직 구성 이후 올해 8월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부서급으로 운영되던 전자증권추진조직을 본부급으로 확대·개편했다.

내년 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인 예탁결제원은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돌입해 2018년 말까지 구축을 마치고 2019년 대내외 테스트를 거쳐 전자증권시스템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전자증권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사회 전반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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