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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목매는 이통3사, 왜?

  • 송고 2017.11.28 14:32 | 수정 2017.11.28 14:3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기술표준 선점 위해 신기술 및 서비스 적극 홍보

"국제표준 많이 인정될 수록 글로벌 경쟁력 향상"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5G 기술은 오는 2019년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이통사들은 저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기술과 서비스 시연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상용화까지 1년 이상 남았지만 이토록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산업들인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에 5G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도 5G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4세대 LTE 네트워크보다 100배 이상 빠른 5G 상용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 조직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의 필요성은 초고속·대용량·고품질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4G가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두되기 시작했다.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5G는 기존 4G보다 최소 200배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없이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을 5G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영화 1GB 영화 한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빠른 속도와 더불어 짧은 지연 시간"이라며 "지연 시간이 짧을수록 거리를 불문하고 사용자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는 동시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와 끊김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5G는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대용량,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성을 바탕으로 교통·건강·교육·재난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LTE도 충분한데…" 이통사들 5G 벌써 강조하는 이유는

ITU와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는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향후 5G 국제 표준의 토대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해인 만큼 이통사들의 5G 표준화 주도와 시장 선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표준화 선점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기업들이 가진 특허 기술이 5G 국제표준으로 많이 인정될수록 정보통신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G 기술 표준이 확정되고 IoT, 자율주행, VR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기 시작하면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5G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1063억원에서 매년 급증해 2025년에는 34조70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378억달러(한화 약 43조원)에서 7914억달러(8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IHS는 5G 생태계와 연계된 사업(통신, 단말,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생산유발 효과가 국내에서만 2035년 1200억달러(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5G 시장 두고 경쟁하는 한·미·중·일…정부도 적극 지원

5G 상용화에 따른 대규모 생산유발 효과에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이통사업자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국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자국 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자국 통신기업들에 5G용 주파수를 할당하며 가장 먼저 5G 사업에 나섰다. 주파수를 할당받은 미 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즌은 올해 5G 시험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완벽한 5G 기술 실현을 목표로 5G 전략을 짜고 있다. 정부 주도의 5G 망 실험이 성공하면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통업체들은 2023년까지 5조엔(약 51조원)을 투자해 일본 전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은 향후 7년 간 200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5G 상용화에 나선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들은 5G 망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미 뛰어든 상태다.

우리나라는 KT가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유럽의 주요 통신장비업체와 손잡고 5G 망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국내 이통사들의 5G 상용화 경쟁은 내년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5G 주파수 후보군 가운데 3.5㎓ 대역과 28㎓ 대역을 경매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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