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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혁신전략포럼(종합)]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비전 구축이 성공비결"

  • 송고 2017.11.27 16:02 | 수정 2017.11.27 16:2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현지화 성공' 문화·조직 융합 주효…장기적 관점 접근이 필수

경쟁력 보유한 사업에 집중·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이끌어

민병호 EBN 대표이사와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 내외빈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BN 홍금표 기자

민병호 EBN 대표이사와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 내외빈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BN 홍금표 기자

어두운 위기일수록 기업들의 혁신적인 경영 전략이 절실하다. 어두운 불황에서도 혁신과 변화의 한걸음을 먼저 내딛는 기업은 위기의 터널 끝에 글로벌 위상을 바꾼다.

경제전문가와 앞선 성공을 달성한 기업관계자들은 기업이 '세계를 향한 도전'와 '변화와 혁신'을 경영전략의 기초로 삼아 꾸준하고 치열하게 전략적 비전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포럼'에서는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공이란 열매를 맺기까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과정을 비롯해 기업들의 해외현지화 노력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날 포럼은 기업들에게 실천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민병호 EBN 대표이사는 "한국경제는 북핵 위협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중국 시진핑 집권 2기 등 격동하는 글로벌 환경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라며 "희망찬 2018년을 맞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워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제 경제는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한국경제만이 닥치는 특수한 어려움이 기업환경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 환경이 어려울수록 어느 때보다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는 반면 개도국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사)은 "중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인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의 성장세가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개도국과 신흥국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유수 기업들은 해외 대외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에 있어 원자재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우고 중장기 뉴노말(New Normal) 프레임에 대한 대응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최대 무역상대국이자 올해 정치적 관계 악화로 많은 기업들이 고초를 겪은 중국시장에는 서비스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비즈니스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박진우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 중심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며 "12월 한중 FTA 후속협상을 통해 연구개발, 의료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산업에 대해 시장 개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포스코, 미래에셋자산운용, KEB하나은행, SK건설, 이케아, 악사손해보험 등 글로벌 유수기업들의 따끈한 해외시장 성공사례와 성공적인 현지화 비결이 공유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랜 시간의 인고 끝에 인도 내 상위 10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성공담을 풀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상무는 "지난 2006년 인도 진출 이후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지 않았던 길고 힘들었던 시간을 견디고,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장기적 안목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김 상무는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 안목과 진정성있는 현지화를 성공의 제1요인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현재 인도법인 직원 100명 중 한국인은 단 한 명밖에 없을 정도로 현지인들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보상, 성장전략면에서 꾸준한 비전 제시하고 본사의 끊임없는 독려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철강재를 판매하는 그간의 영업을 고객 솔루션으로 확대해 고객 감동을 실현한다는 기본전략으로 혁신했다.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열연마케팅실 상무는 "고객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스코의 기본 전략"라며 "단순히 좋은 품질의 강재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이 포스코의 강재를 보다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Technical) △상업(Commercial) △휴먼(Human)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솔루션 연계판매량을 2014년 대비 3배나 늘렸고 WP(World Premium)제품 판매량도 56%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현재 이같은 마케팅을 '솔루션 마케팅 2.0'으로 발전시켜 △속도·가치·수준을 혁신하는 '이노베이티브(Innovative)' 솔루션 마케팅 △첨단 IT 기술 기반의 '디지털(Digital)' 솔루션 마케팅 △고객을 하나하나 케어하는 '테일러드(Tailored)' 솔루션 마케팅 등 3가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화 성공에서는 문화적, 조직적 융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성기정 KEB하나은행 글로벌 사업부장은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현지인들에 우리나라의 DNA를 심는 데 주력했다"며 "동시에 현지인 상임 이사를 3인을 두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자율성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성기정 부장은 "촘촘한 조직을 갖춰야 현지화가 가능하다"며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걸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국내에 있는 인도네시아 직원을 채용,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에 익숙한 직원을 통해 현지 인재채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까다로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유라시아 해저터널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입찰 이후 대략 5년간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당초 목표였던 개통일보다 4개월 앞당겨 조기개통을 달성했다.

김경환 SK건설 PPP프로젝트 부장은 "2009년 10월 SPC를 설립해 국제 금융을 구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시 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파이낸싱이 지연되는 리스크가 발생했지만 기술적인 부분과 환경적·사회적인 리스크에 대한 감소대책을 수립할 수 있던 시기로 프로젝트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골목상권 침해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시장의 안착을 철저한 시장 분석과 새로운 홈퍼니싱 개념을 시장에 도입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극복했다.

이광섭 이케아코리아 재무책임자(CFO)는 "낮아진 원가를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해 더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선 홈퍼니싱 사업이 이제 막 태동되기 시작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사손해보험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가별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한 협력적 시스템을 국내 안착의 노하우로 꼽았다.

김재헌 악사(AXA)다이렉트 마케팅 본부장(상무)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비즈니스 우수 사례를 혁신적이고 실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과 협력적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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