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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혁신전략포럼] 성기정 하나銀 사업부장 "현지화 성공, 문화·조직도 융합해야"

  • 송고 2017.11.27 13:56 | 수정 2017.11.27 14:2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인도네시아 느린 문화에 국내 '빨리빨리' DNA 이식 통해 현지화 성공

튼튼한 조직 구축 위해 인재채용 '방점'…국내 인니 익숙한 직원 활용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성기정 KEB하나은행 글로벌 사업부장은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EBN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성기정 KEB하나은행 글로벌 사업부장은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EBN

"현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에 우리나라의 문화와 조직을 잘 융합시켜야 합니다."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성기정 KEB하나은행 글로벌 사업부장은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Bank KEB Hana Indonesia(이하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는 지난 2014년 3월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하나은행이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현지인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성기정 글로벌사업부장은 "인도네시아는 느린 문화가 익숙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소위 '빨리빨리' 문화가 녹아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연수프로그램, 팀별 행상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 우리나라의 DNA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경영진들의 현지화 전략도 성공할 수 있었던 하나의 요인으로 상임 이사 5인 중 현지인이 3인으로 담당 분야별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자율성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문화를 녹였다면 은행의 성장을 위해 조직 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성기정 부장은 "촘촘한 조직을 갖춰야 현지화가 가능하다"며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걸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국내에 있는 인도네시아 직원을 채용,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에 익숙한 직원을 통해 현지 인재채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오너십을 가지고 현지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성 부장은 "현지화 사례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첫 번째는 오너십을 가지고 현지에서 사업을 해나가는 것과 두 번째로는 전략적인 투자로 현지에 나가는 방법"이라며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은 오너십을 가지고 현지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EBN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EBN

인도네시아는 한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나라로 인구는 2억5000여명이다. 투자환경 측면의 장점은 △안정적인 경제성장 △팜오일, 지열, 석탄 등 풍부한 천연자원 △전체 인구 중 35세미만이 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가능인구가 높다는 점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인프라 부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높은 물류비용 낮은 경쟁력 △보호무역주의와 무역장벽(국수주의) △불리한 노동법규와 최저임금 상승 등은 단점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35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1% 이상이라는 점으로 생산 가능 인구가 많다는 점이 손에 꼽힌다"며 "다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그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법인이 잘 성장해온 것도 맞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점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인지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는 모바일이나 IT 측면을 강화해 부족한 지점망을 보충해야할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조2108억 루피아(27일 기준 한화 4200억원), 인력현황은 우리나라 직원 11명과 현지직원 1172명으로 구성됐다.

영업규모는 작년 12월말 기준 대출금 26조5000억 루피아(한화 2조1385억원), 예수금 19조3000억원 루피아(한화 1조5575억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90억 루피아(53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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