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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혁신전략포럼] 해외 진출 성공 비법 "경쟁력 갖춘 분야 집중해야"

  • 송고 2017.11.27 13:13 | 수정 2017.11.27 13:1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BN 27일 여의도서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 개최

"글로벌 시장서 혁신주체 되려면 경쟁력 있는 산업 집중해야"

EBN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 파크홀에서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EBN 홍금표 기자

EBN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 파크홀에서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EBN 홍금표 기자

EBN 주최로 열린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경제계 인사들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의 주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BN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 파크홀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 현지화 및 해외기업의 국내 현지화 성공 사례를 통해 글로벌 경제변화에 따른 기업의 도전을 격려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병호 EBN 대표는 환영사에서 "글로벌 시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수기업의 성공 노하우와 혁신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기업의 해외수출 성공사례 및 해외 현지화 성공사례,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 성공사례로 나눠 성공적 전략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자로 나선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화 사례와 해외기업의 국내 안착 성공사례를 통해 지혜를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와 장애를 발굴해서 입법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적극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성장 패러다임 전환…"경쟁력 보유한 산업 집중해야"

박진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27일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대(對)중국 신비즈니스전략을 발표했다.ⓒEBN 홍금표 기자

박진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27일 '제 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대(對)중국 신비즈니스전략을 발표했다.ⓒEBN 홍금표 기자

박진우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통해 본 대중국 신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섰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히면서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이런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진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첫 수교를 맺은 이후 상품 교역 규모는 2016년까지 33배 증가했다. 또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992년 27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1244억달러로 46배, 대중국 수입은 1992년 37억달러에서 2016년 870억달러로 24배 상승했다.

수교 초기 경공업 위주였던 교역 품목은 최근 들어서는 ICT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전환됐다. 2016년 기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대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사드(THAAD) 배치 발표 후 양국 관계는 급속하게 냉각됐다. 한국과 중국 간 투자의 경우 수교 후 상당 기간 한국의 일방적 투자가 이뤄졌으나 사드로 인한 양국 간 갈등 후 투자규모는 급격히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25년간 증가세였던 교역과 투자가 사드로 악영향을 받았다"며 "관계 개선 합의로 인한 실물 경제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2월 한중 FTA 후속협상을 진행될 예정인데 연구개발, 의료 등 경쟁력을 가진 산업에 대해 시장 개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지역 특색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해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한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기술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이 가진 핵심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신흥·개도국 수요 공략해야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두 번째 기조강연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사)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는 반면 개도국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실장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IMF 2017 3.6% → 2018 3.7%)를 그릴 것으로 관측하는 가운데 미국은 성장세 정체, 유로존은 제한된 회복세 등 선진국 성장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내다 봤다.

중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인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의 성장세가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 실장은 국내 기업들이 향후 해외 수출·현지화를 위해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교역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개도국 및 신흥국 시장 수요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아시아 교역시장의 무게중심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비와 함께 금융시장·원자재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산업별, 기업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정부 정책 방향이 요구된다"며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른 개발도상국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기업과 정부의 수출 전략이 선진국보다 이들 지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진출 성공 위해서는 장기 현지화 전략·비전 필요"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상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상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상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수출 사례를 소개하며 "2006년 인도 진출 이후 힘든 시간을 견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적 안목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06년 성장세를 거듭하던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는 규제, 문화적 차이, 현지인 고용 문제로 모건 스탠리, JP 모간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인도에서 탈출하던 시기였다.

김 상무는 "2006년 진출 이후부터 2014년까지 수탁고가 좀처럼 늘지 않았던 오랜 시간을 인내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본사에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강요하지 않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 운용사와 파트너십을 제외하고는 100% 외국 자본으로 이뤄진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2조4000억원, 주식형펀드 비중은 90%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업계 내 최고 수탁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기 수익률도 우수하다.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 이머징 블루칩 펀드'의 경우 지난 7년 동안 평균 23.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설정 이후 수익률은 24.5%를 올렸다.

김 상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본사와의 지속적인 스킨십'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인도법인 직원 100명 중 한국인은 단 한 명밖에 없을 정도로 현지인들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보상, 성장전략면에서 꾸준한 비전 제시를 통해 현지직원들이랑 오래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그룹의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들 또한 인도 현지에 가서 끊임없이 독려하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처럼 본사랑 같이 호흡하고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소재로 고객사 돕는 '솔루션 마케팅' 도입…해외 수출 가속화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열연마케팅실 상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EBN 홍금표 기자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열연마케팅실 상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회 EBN 글로벌 혁신전략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EBN 홍금표 기자

김진호 포스코 강건재열연마케팅실 상무는 "고객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스코의 기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철강업계 불황극복 및 판매시장을 고도화하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은 포스코 고유의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단순히 좋은 품질의 강재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이 포스코의 강재를 보다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Technical) △상업(Commercial) △휴먼(Human)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화된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김 상무는 솔루션 마케팅 도입 배경에 대해 "강종이 우수해도 그동안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색사들이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포스코는 강재와 필요한 기술들을 미리 파악해 같이 공급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재만을 마케팅 하는 것이 아닌 강재로 어떤 제품을 이상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마케팅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교량, 전기전자 등에서 WP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사와 협업을 통해 신차 개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포스코 강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판매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강재와 이용기술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유정용강관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는 강관을 생산하지 않지만 강관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가상의 공장(VR 시스템)을 만들어 강관 제작 시 품질 변화가 있는지 사전에 예측한다"며 "VR 시스템을 통해 터키, 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오일운송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하도시 공사용 지반 보강 강재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해외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도쿄~나고야 신칸센 철도 터널구간(246km)에 포스코 소재가 들어간다.

김 상무는 "고객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 마케팅과 소재부문에서 세계 탑(TOP)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고객사와 할 수 있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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