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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역량부족 임원 솎아내라"…KB손보 임원평가 설문조사 첫 실시

  • 송고 2017.11.23 09:12 | 수정 2017.11.23 13:56
  • 김양규 기자 (ykkim7770@ebn.co.kr)

KB손보노조, 창립이래 전직원 대상 임원 자질평가 설문조사 첫 실시

노조 "하위평가 임원의 경우 자질 재평가 등 후속조치 요구" 계획

KB손해보험 로고 및 전경.

KB손해보험 로고 및 전경.

KB손해보험 직원들이 자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자질 및 역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나서 노사간 미묘한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이하 KB손보 노조)은 역량 부족 임원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통해 바람직한 회사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사측은 임원들에 대한 평가는 경영진 등 사측에 대한 압박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보 '빅4사'인 KB손보 노조의 임원 평가 설문조사를 계기로 전 업계에 확산될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조는 이달부터 조합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사 전 임원진에 대한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설문 평가 대상 임원진은 약 40여명이다. 이들에 대한 업무전문성은 물론 업무추진력, 인재육성, 조정 및 통합 역량, 의사소통 능력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직원들이 직접나서 임원들의 역량 등 자질 문제를 드러내고 평가하고 나선 경우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사측이 주도해 실시, 향후 인사에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측이 주도하는 만큼 직원들의 진심이 적극 반영될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반면 보험업계내 노조와 직원들이 주도해 임원에 대한 자질 평가를 실시한 경우는 최근 차기 사장을 뽑은 SGI서울보증보험과 KB손보 단 두곳 뿐이다.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노조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원평가는 개인정보 및 명예 등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는다"면서 "SGI서울보증의 경우 공개 여부를 두고 임원진들이 명예훼손 소송을 운운해 결국 공표되지 못한 바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직원들의 임원 평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해당 회사인 KB손보는 경영진 압박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조에서 실시하는 임원평가는 직원들의 전체 정서를 담은 평가물로 주로 사측 및 임원진에 대한 암묵적인 압박 수단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라며 “반면 임원진들이 업무 수행에 있어 갑질 자제 등 행동을 조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들어 노조의 임원평가 결과가 공개되고 자질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임원들의 경우는 향후 인사조치에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김상택 일시대표이사(전무)에 대한 임원평가를 공개하고, ‘하위등급’을 받은 임원이 차기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KB손보 역시 이번 임원 평가를 통해 불량 임원에 대한 의견을 사측에 전달해 임원 인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인 만큼 향후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노조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임원평가가 활용되는 이같은 사례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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