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4.0 -2.0
EUR€ 1468.4 -4.1
JPY¥ 886.8 -1.9
CNY¥ 189.1 -0.5
BTC 95,715,000 280,000(0.29%)
ETH 4,686,000 118,000(2.58%)
XRP 785.5 2.4(-0.3%)
BCH 727,600 6,900(-0.94%)
EOS 1,245 35(2.8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새벽 줄서도 못산다고"…롯데 '평창 롱패딩' 광풍

  • 송고 2017.11.22 11:30 | 수정 2017.11.22 16:0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롯데백화점 구매선착순, 새벽 6시 이전 조기마감

뛰어난 가성비에 갑작추위 겹쳐 하나의 유행 형성

평창롱패딩 구입을 위해 추가판매 전날인 21일 오후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대기 중인 소비자들.ⓒ롯데백화점 인스타그램

평창롱패딩 구입을 위해 추가판매 전날인 21일 오후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대기 중인 소비자들.ⓒ롯데백화점 인스타그램

"혹시나 해서 들렀는데 역시나였다. 다음 판매일을 기약하겠다."

아내의 생일선물로 롯데백화점의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일명 평창롱패딩)'를 구매하려다 실패한 이모씨(37·서울 수유)의 푸념이다.

이씨는 평창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평소 출근 때보다 이른 시각에 일어나 새벽 6시께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들렀다.

워낙 인기상품이라 밤 새면서 대기해도 구매가 힘들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그러지는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점포를 찾았으나 '당일 구매 선착순은 이미 마감됐다'라는 팻말이 이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평창롱패딩을 판매키로 한 점포 4곳의 물량은 대부분 조기 소진됐다.

1000장을 팔기로 한 잠실점의 경우 이미 전날 저녁부터 구매희망고객이 몰리면서 새벽 6시 이전 구매 선착순이 마감된 상태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평창롱패딩 3만장을 기획해 지난 10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보름 만에 2만3000여장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후 나머지 7000장은 22일, 24일, 30일 추가로 판매키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구스롱다운점퍼.ⓒ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구스롱다운점퍼.ⓒ롯데백화점

11월 쇼핑 비수기를 무색케 하는 평창롱패딩의 매력은 우선 뛰어난 가성비에 있다.

평창롱패딩의 재질은 80% 이상이 방한성이 뛰어난 거위솜털로 이뤄졌다. 하지만 가격은 14만9000원에 불과하다. 통상 거위솜털로 만들어진 의류는 최대 100만원을 웃도는 경우가 허다하고 같은 재질의 이불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하는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 관계자는 "기획상품인 만큼 수익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라며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 홍보는 물론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부담스럽지 않고 범용적인 디자인도 평창롱패딩의 강점 중 하나다.

올림픽 홍보를 위한 제품임에도 이렇다 할 로고나 상표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하나된 열정이라는 의미의 'PASSION CONNECTED' 문구만 박혀 있는 정도다. 올림픽 이후라도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범용적인 디자인은 물론 정청래 전 의원이나 걸그룹 멤버들이 올림픽 홍보겸 SNS에 착용 인증샷을 게재하면서 군중심리를 자극해 하나의 유행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때마침 대학수학능력시험 기간을 전후해 찾아온 급추위도 평창롱패딩 열풍에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8:54

95,715,000

▲ 280,000 (0.29%)

빗썸

04.24 18:54

95,559,000

▲ 282,000 (0.3%)

코빗

04.24 18:54

95,500,000

▲ 197,000 (0.2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