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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재건축 입찰 2라운드…"반포 3주구 시공권 잡아라"

반포1단지(1·2·4주구) 이어 3주구 시공사 선정 본격화
25일 시공사 입찰 예정…현대산업개발 입찰 의지 확고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11-21 14:38

▲ 반포1단지 3주구 전경ⓒ네이버지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본격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9월 대어급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인이 가려진 이후 또 다시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반포1단지는 신반포로 북단의 1·2·4주구와 남단의 3주구가 별도 재건축을 추진한다. 1·2·4주구는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선정됐다. 계약 금액만 2조6363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다. 3주구는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으로 입찰 보증금은 500억원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1단지 3주구는 오는 25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현장설명회 당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8개 건설사가 다녀간 만큼 입찰에서도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부터 3주구에 공을 들여온 데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주 의사를 드러내고 있어 다른 건설사들이 쉽게 입찰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정부의 재건축 시장 제재와 단속 강화로 건설사들이 예전만큼 입찰에 강력한 의사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이사비 지급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지원, 금품·향응 제공 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제도 전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입찰에 응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대형건설사들이 강화된 정부 단속과 이미 수주했던 강남권 정비사업장 프로젝트도 관리하기 벅찬 상황"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의 단독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일부 건설사도 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주구 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예전부터 3주구 수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며 "아직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입찰에 응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현장설명회 당시 여러 건설사들이 참여한 만큼 다른 건설사들도 입찰에 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전용 72㎡ 단일평형 1490가구인 3주구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지상 35층, 17개동의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 한다. 사업 속도가 늦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선택한 1·2·4주구와는 달리 3주구는 일반 도급제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급제는 이익과 리스크를 조합과 시공사가 분담하는 공동사업시행과 달리 시공사는 단순 공사비만 받고 조합이 이익과 리스크를 모두 책임지는 구조다.

3주구는 다음달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둔 3주구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계획 신청까지 1년 가까이 소요되는 데다 시공사 선정과 조합원 분양 신청, 관리처분총회 등의 단계를 거치려면 최소한 10개월의 준비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