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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롱패딩' 판매 대란

  • 송고 2017.11.21 14:26 | 수정 2017.11.21 14:26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백화점·온라인몰·홈쇼핑서 핫아이템 '롱패딩' 마케팅 불붙여

한정판 '평창 롱패딩'은 중고나라서 2배가까이 웃돈 붙기도

[사진=CJ오쇼핑]

[사진=CJ오쇼핑]

유통가에 '롱패딩'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백화점·온라인몰·TV홈쇼핑까지 나서 '롱패딩', '벤치다운', '롱다운' 등 다양한 명칭으로 '롱아우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저 십만원대부터 최대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월6일~19일) 롱패딩 품목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롱패딩 상품의 판매가 124% 증가했다. 11번가에서는 롱패딩 검색횟수가 무려 4배나 폭증했다.

11번가 김해룡 스포츠 팀장은 "초겨울부터 롱가디건, 롱코트, 롱스커트 등 기장감이 긴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올 겨울에는 몸의 2/3 이상을 덮는 롱패딩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예전에는 주 구매층이 남성 고객들이었는데 최근에 디자인요소나 컬러를 앞세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여성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났고 10대부터 직장인까지 선호 연령층도 다양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TV홈쇼핑에서도 롱패딩의 열기는 뜨겁다. CJ오쇼핑은 20일 저녁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와 함께 '롱다운점퍼' 2만여세트를 팔았다. 홈쇼핑 최초 아이돌 출연이라는 프로젝트성 이벤트로 목표 대비 2.7배에 달하는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운동선수들이 한겨울 대기석에서 걸치는 이른바 '벤치 다운' 열풍으로 시작한 롱아우터 마케팅은 최근 들어 더욱 과열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 판매로 재미를 봤따. 3만개 한정수량 소식에 리셀러(희귀아이템을 미리 구매해 높은 가격에 되파는 전략적 소비자)들이 활개를 치며 차익을 노린 중고거래가 성행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게시판에는 "평창 롱패딩 xx만원에 삽니다" 또는 "평창 롱패딩 가격맞춰드리고 구매합니다"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게시글에는 댓글만 300여개가 넘게 걸렸다. 14만원대 초저가 롱패딩이라는 가성비 마케팅이 무색하게 평균 2배 가까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었다. 이날 자정 기준으로 고가의 유명 롱패딩 중고거래는 250건이 넘게 등록돼 있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명한 N사 등골브레이커 열풍 때처럼 구하기 힘든 구조를 만드는 조바심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며 "1인1롱패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가열되다보니 유통업체들의 마케팅도 과열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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