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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유진저축은행...예금·대출 금리인하, 수익은 스탁론?

  • 송고 2017.11.21 11:12 | 수정 2017.11.23 02:5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정기예금 0.1%p 금리인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24% 하향

유진증권 연계 스탁론으로 수익성 확대 전망 나와…

"대출 총량규제 등 이슈로 신사업 취급 쉽지 않을 수도"

유진저축은행 전경.ⓒ유진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전경.ⓒ유진저축은행

유진그룹 인수로 새롭게 출범하는 유진저축은행(구 현대저축은행)에게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모두 인하했다. 자금 축적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가 가능했고, 내년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에 선제 대응하는 측면에서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출범일인 지난 20일자로 30정기예금은 0.05%p, 일반정기예금과 ISA정기예금 금리는 0.1%p씩 인하하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인터넷이나 모바일,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하는 비대면계좌계설서비스 'SB톡톡'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우대금리를 0.1p%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는 그동안 2.5% 예금금리를 3개월 정도 운영해오면서 자금이 많이 축적돼 이뤄졌다"며 "우대금리 추가 제공은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대마진차가 커진 것은 아니다. 20일 기준 유진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3.20%로 나타났다. 7월 말 24.25%, 이달 초 23.85%와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인하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정부가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내년 2월까지 24%로 인하한 후 단계적으로 20%까지 대폭 낮추겠다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 관계자는 "요즘 신규로 실행하는 여신은 24% 밑으로 다운시켜 대부분 21~22%대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인하 안내표.ⓒ유진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인하 안내표.ⓒ유진저축은행

아직도 예대마진이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진저축은행은 줄어든 대출금리 만큼 수익성도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유진그룹이 유진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유진투자선물 등 금융계열사와 유진저축은행을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융자 서비스 확대나 투자은행(IB)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 등에서 연계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진증권과 유진저축은행을 연계해 스탁론(주식담보대출) 운용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축은행을 갖고 있지 않은 증권사는 주식담보대출만 취급할 수 있지만 유진저축은행이 유진그룹에 편입되면서 스탁론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유진저축은행은 2017년 2분기말 기준 자산 7위(1조8421억원), 영업이익 6위, 당기순이익 7위를 기록했다. 강남본점과 목동, 송파, 분당 등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유진그룹은 출범식에서 "유진저축은행 합류로 자본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각 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같이 진행할지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야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방침이다.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탁론 운용을 통해 증권사는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약정 수수료를 확대할 수 있고, 저축은행에서는 대출이자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스탁론은 수수료와 이자를 포함해 연 6% 정도 이율의 저금리 상품으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주류 상품으로 내세우긴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현대저축은행 시절부터 기본기 자체가 탄탄하고 수익도 잘 나는 회사라 시너지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스탁론이나 계열사 연계 사업들은 당분간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스탁론은 개인 신용대출보다 마진폭이 크지 않고 자체 금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스탁론은 한 번 시작하면 규모가 금방 커지는데, 내년의 경우 대출 총량규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스탁론을 취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을 준비하되 기존 포트폴리오를 당분간 가져가는 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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