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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집행부 교체…협상 급물살 타나

  • 송고 2017.11.20 14:28 | 수정 2017.11.20 14:3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 17일 투표 통해 새 노조위원장 선출…김성기 후보 득표율 52.8%로 당선

새로운 대화 테이블 마련·양측 '노사상생' 공감대 형성 '긍정적'

ⓒ연합뉴스

ⓒ연합뉴스


회사측을 상대로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갔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집행부가 새롭게 꾸려짐에 따라 지난 2년간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임금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제10기 임원선거 투표결과 기호 2번 김성기 후보가 득표율 52.8%로 이규남 위원장(45.1%)을 제치고 새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노사가 다시 대화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성기조를 보였던 이규남 위원장의 퇴진에 따라 노사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부분파업과 협상이 반복되면서 노조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이렇다할 협상 결과물도 나오지 않아 일부에서 반발 조짐을 보였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부분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사리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중에서 새로운 대화 테이블이 마련됐다는 것과 조원태 사장 취임으로 양측에 '노사 상생'이라는 공감대가 조금이나마 형성돼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양측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넘어야할 난관은 많다. 우선 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2년여간 임금협상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양측은 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탓에 갈등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다.

현재 노조는 2015년 임금 4% 인상 및 2016년 7%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2015년 1.9%·2016년 3.2% 임금 인상과 보안수당 인상·공항대기 수당 신설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2015년 임금에 대해 양측의 간극은 크다. 노조는 기존 인상률 37%에서 29%, 그리고 4%까지 내렸지만 사측은 일반 노조와의 형평성을 문제로 들어 1.9% 이상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김성기 위원장은 앞서 제2노조인 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와 통합으로 단체행동권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에 파업 시 참여 인원 확대로 양측은 또다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노사 모두 대화의 의지를 천명한다면 긍정적인 협상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조기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집행부와의 상견례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노조 집행부와 상생하는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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