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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 덕 본 화학업계, 수익 안정세 '굳히기' 들어가나

  • 송고 2017.11.20 14:35 | 수정 2017.11.20 15:1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국제가격 톤당 710달러…마진 확대 '캐시카우' 자리매김

중국 환경규제 속…반도체·알루미늄 세척 수요↑

한화케미칼 여수 가성소다 공장.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 가성소다 공장. ⓒ[사진제공=한화케미칼]

알루미늄 제련에 쓰이는 염소계열 제품 가성소다가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잡고있는 모양새다.

현재 가성소다는 중국의 환경규제(가동 제한)에 따른 공급량 감소, 반도체·알루미늄 생산에 필요한 세척제 등 꾸준한 수요로 국제 가격이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내 가성소다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 화학사들의 향후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현재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은 톤당 710달러(16일 기준)를 기록할 만큼 고점을 찍고 있다. 이는 2009년 3월 이래로 최고치이며 연초 420달러 대비 큰 폭 상승한 수치다. 업체들은 판매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CTO(석탄분해설비) 가동을 잇따라 중단한데 기인하고 있다. CTO 가동 중단으로 폴리염화비닐(PVC)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공급이 끊기면서 중국 내 PVC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했고 PVC의 또다른 원료인 염소 생산량도 줄어드는 연쇄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량 경량화에 따른 알루미늄 수요 증폭으로 알루미늄 제련을 위한 쓰임이 늘고 있는데다 최근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맞았다는 점도 호황의 이유로 꼽힌다.

국내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로 가격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집권 2기 출범 이후에도 환경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가성소다 가격이 급락할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것. 또 유럽 내 가성소다 생산설비 폐쇄 움직임과 글로벌 업체인 미국의 웨스트레이크(Westlake)의 판매 가격 인상도 향후 가성소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소다는 염색이나 반도체 등 산업 현장에서 세척제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라며 "수요의 흐름을 탄 스팟(spot)가격 역시 향후 2~3년 동안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해져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가성소다 설비 가동률은 환경 규제 영향으로 제한돼 수급 타이트가 심화됐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은을 활용해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들을 연내 폐쇄하려는 계획 역시 국제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업체들에겐 곧바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한화케미칼은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8% 증가한 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초소재 부문이 주요 제품의 국제 가격 강세로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염소계열 가성소다의 국제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했다. LG화학도 가성소다를 포함한 다운스트림 시황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를 상회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에서 주력제품인 가성소다가 앞으로도 업체들의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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