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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인사의 열쇳말...'세대교체'·'인사적체해소' 그리고 '탕평책'

  • 송고 2017.11.20 09:53 | 수정 2017.11.20 10:4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채용비리로 흐트러진 조직이 쇄신 및 정상화되는 계기 될 것" 관측

"최흥식호의 금융시장 파수꾼 역할·감독 패러다임 변화도 이끌 것"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전원을 바꾸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채용 비리로 흐트러진 조직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맡게 된 최흥식호가 금융혁신과 감독 패러다임 변화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첫 민간 출신 최흥식 금감원장의 임원인사

금감원은 채용비리와 방만경영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은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 활력을 채워넣기 위해 지난 17일 13명의 임원(부원장 4명·부원장보 9명) 중 11명에 대한 인사를 완료했다. 이같은 금감원 임원인선의 핵심 키워드를 놓고 금융권에서는 △세대교체 △인사적체해소 △탕평책으로 요약했다.

금융산업 혁신을 상징하는 세대교체, 통합금감원(1999년) 시절 시작된 고령자 누적을 해결한 가운데, 승진 사각지대였던 호남·신용관리기금 출신들이 기용되면서 탕평책이 나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50대 초반인 임원 탄생과 전문성에 기반한 인선이 조직을 일신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원 전원 교체는 금감원 역사상 처음이다.

전일인 16일 수석부원장(유광열)과 자본시장 부원장(원승연) 인사에 이어 부원장보 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감사원 감사 후폭풍 후 불안정했던 내부 분위기를 바로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17일 9명의 부원장보를 전원 교체했다. 전날 발표된 수석부원장은 금융위 출신, 시장 담당 부원장은 외부 인사를 기용했지만 부원장보는 전원 내부 승진 인사로 발탁했다.

인사 등을 담당하는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는 민병진 은행감독국장, 업무총괄 부원장보에는 최성일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는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은행 담당 부원장보에는 오승원 특수은행국장이 각각 기용됐다.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는 윤창의 비서실장, 금융투자감독·검사 부원장보는 김도인 기업공시국장, 공시·조사 부원장보는 조효제 금융투자국장, 회계 전문심의위원(부원장보)은 박권추 회계심사국장,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는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이 각각 선발됐다.

◆호남출신·신용기금 탕평책...다만 여성 안배 부족 아쉬워

이번 부원장보 인사의 특징으로는 호남 출신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보험 담당 설인배 부원장보, 은행 담당 윤창의 부원장보, 금융투자 담당 김도인 부원장보, 회계 담당 박권추 부원장보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 윤창의·설인배 부원장보는 모두 전주고 출신이기도 하다. 수석부원장에 임명된 유광열 부원장 역시 호남 출신이다.

이와 함께 신용관리기금 출신들이 2곳의 부원장보를 배출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윤창의 부원장보와 정성웅 소비자보호 부원장보는 신용관리기금 출신이다.

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합쳐졌지만 신용관리기금 출신이 임원에 오른 경우는 처음이다. 출신 부문별로 골고루 임원직을 맡게 됐다는 새 틀이 마련된 것이다.

임원들의 연령대도 한층 젊어졌다. 민병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는 1966년생, 윤창의 은행 담당 부원장보와 박권추 회계 담당 부원장보는 1965년생이다. 유광열 수석 부원장은 1964년생이다. 현재 국장 중에는 1963년생도 있는 만큼 국장급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세대교체는 감사원 감사 지적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감사원은 금감원의 관리직인 상위직급 직원이 과다한 수준(45%)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구조적으로 상위직급이 포진할 수밖에 없다. 통합 금감원 설계시절 은감원·증감원·보감원·신용관리기금에서 팀장급 직원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권 경력직원 흡수 등이 상위직급 비중을 키우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번 부원장보 전원 내부 발탁을 통해 금감원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여성 임원 안배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내부 의견도 나온다. 또한 일부에서는 청산해야 할 금감원 내부의 적폐인 이른바 '금감원 오적'이 새 임원에 포함되는 등 혁신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이다. 다만 금감원이 연내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어서 조직 개편 후 신임 임원들의 업무 분장은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계기로 채용비리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분위기를 일신하고 당면한 대내·외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파수꾼 역할과 함께 최흥식호가 금융감독 패러다임 변화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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