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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장바구니 물가 적신호...생필품값 줄줄이 오르나

  • 송고 2017.11.17 17:06 | 수정 2017.11.17 17:2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오뚜기 즉석밥 및 참치캔 가격 5~9% 인상

도미노 가격인상 소비자 우려 커, "현 수준 투자비 확보 어려워"

오뚜기가 지난 15일부로 즉석밥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이마트몰에서 오뚜기와 CJ제일제당 즉석밥 제품이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몰 홈페이지 캡처]

오뚜기가 지난 15일부로 즉석밥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이마트몰에서 오뚜기와 CJ제일제당 즉석밥 제품이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몰 홈페이지 캡처]

연말을 앞두고 오뚜기가 잇따라 주력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인상이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타 업체들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착한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오뚜기가 가장 먼저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우려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5일부터 즉석밥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해당품목은 오뚜기밥, 오뚜기밥 큰밥, 작은밥 등 3가지다. 오뚜기밥 201g의 경우 기존 650원에서 710원으로 올랐다.

오뚜기 측은 "2004년 즉석밥 출시 이후 2차례 가격을 인하했고, 2012년 인상 이후 5년 만에 올리는 것"이라며 "인상 요인을 최대한 감수하려고 했으나, 쌀 가격이 작년 대비 20% 오르면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뚜기는 지난 1일부로 참치캔 5종의 가격도 평균 5.2% 인상했다. 대표제품인 오뚜기 마일드참치는 기존 1210원에서 1250원으로 올랐다. 참치캔 가격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5년만이다.

오뚜기는 '갓(God)뚜기' 별명을 가질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착한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뚜기의 가격인상이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것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소비재의 가격인상은 한 업체가 먼저 총대를 매고 올린 뒤 다른 업체들이 뒤따라 올리는 방식을 보이는 것도 도미노 가격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최근 생필품 가격인상 요인으로는 기름값·쌀값·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휘발유가격의 경우 8월초 리터당 1430원대에서 최근 1520원대로 100원 가까이 올랐다. 쌀값은 16일 도매가격 기준 20kg당 3만8400원으로, 1년전보다 6000원 올랐다. 내년도 최저임금(시급)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업체들의 인건비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직까지 오뚜기 이외에 다른 업체들은 가격인상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즉석밥 경쟁업체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모두 "가격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동원F&B는 참치캔 인상 계획 역시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등 라면업체들도 아직까지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음료시장 1위인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5월 편의점 공급제품 기준으로 평균 7.5%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농수산물 가격도 개별적으로 오르내림을 보이고 있으며, 일관적인 인상 움직임은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도매가격 기준 감자는 20kg당 4만22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1280원 내렸고, 1년전보다는 1만3720원 올랐다. 콩(백태)은 35kg당 16만48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7800원, 1년전보다는 8360원 내렸다. 시금치는 4kg당 92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5200원 내렸고, 청상추(4kg당)는 1만18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480원 올랐다.

고등어(10kg)는 4만24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4720원 올랐고, 1년전보다는 1080원 올랐다. 물오징어(1kg)는 9800원을 기록해 1개월전과 같고, 1년전보다는 2636원 올랐다. 새우(수입)는 2kg당 3만2400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540원 올랐고, 1년전보다는 2600원 내렸다.

다만 건고추는 60kg당 128만원을 기록해 1개월전보다 10만원 내렸지만, 1년전보다 70만원이나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뚜렷한 원재료 상승요인은 없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마케팅비가 계속 늘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비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일부 가격인상이 필요하긴 하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소비자물가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업체들이 섣불리 가격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가격수준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 및 해외진출 등을 위한 투자비 마련이 힘든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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