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블랙프라이데이 호재…수혜 받은 업종은?

송고 2017.11.19 00:00 | 수정 2017.11.17 16:32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中 광군제로 IT업종 수혜 톡톡…IT대형주 일시적 숨고르기

코스닥 버블화 경향 짙어져…투자 심리 마찰요인 작용할 것

오는 24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가운데 IT업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다음주(20~24일) 코스피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를 촉진하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11일 중국 광군제에 이어 오는 24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IT업종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 광군제로 가전제품, 핸드폰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으로 한 주간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IT업종 수혜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대형주는 양호한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호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에도 대장주인 IT 위상이 견고하다"며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 모멘텀이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IT대형주가 일정 기간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연구원은 "통상 자사주 매입 확대 기간에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강화 기조가 나타났다"며 "연말 선진국 소비 수혜 등을 감안하면 대형IT주가 일시적으로 숨고르기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급등했던 코스닥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문가 견해도 나왔다. 그간 크게 오른 코스닥에 대한 버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닥에 대한 심리적, 수급적 버블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투자심리의 마찰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숨고르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내년 문재인 정부의 정책효과가 구체화 되고 '코스닥 살리기 대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급과 제도환경 개선 시도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코스닥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업종을 비롯해 게임, 미디어, 중국 소비, 평창 동계올림픽, 원화 강세 등 관련 투자에도 관심을 높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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