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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中 시장 32% 점유…대화면 OLED '약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저가·高스펙' 무기 시장 주도
인도 시장서 2~5위 중국업체 차지…1년새 4.5배 성장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11-20 00:01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시장 공략이 매섭다.

20일 삼성디스플레이 및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70%를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가 차지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저 4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4개사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25%에서 최근 32%로 급상승세다.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억5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중간 가격대(300~400달러) 스마프폰 제품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 때문. 오포(Oppo)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대비 30% 급증한 3350만대를 출하했고, 비보(Vivo)는 같은 기간 32% 늘어난 출하량을 기록했다.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질주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 2~5위는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비보·오포社 점유율은 10% 수준이었지만 최근 44%를 넘어섰다. 1년새 4.5배나 성장한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이 잘 나가는 이유는 비용 대비 고사양 부품을 장착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제조사들이 풀스크린 동향에 맞게 대화면 고화질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 다이오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월 하이엔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작(메이트9프로)과 마찬가지로 포르쉐와 협업해 디자인했다.

포르쉐 특유의 다이아몬드 블랙 색상과 특수 UI 테마를 설치하는 등 고급 디자인을 갖췄다. 한정판으로 6인치 (1080×2160) 풀스크린 OLED와 18대9 화면비를 채택해 '베젤리스 풀 스크린'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칩 '기린 970'을 탑재, AI 기능과 배터리 성능을 높였다. 또 후면 듀얼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4000mAh 용량을 갖췄다.

오포는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오포가 지난 6월 출시한 'R11'이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5.5형 FHD OLED를 탑재한 R11은 지난 3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5위를 차지했다. 오포는 하반기에도 'R11s'와 'R11s 플러스'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포의 R11s는 18대9 화면비에 풀스크린 6.0형 FHD+ OLED를 탑재했다. 고릴라글래스5 강화유리를 탑재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를 이용해 게이밍을 위한 60fps 고성능 모드를 지원한다. 전면 2000만 화소, 후면 1600만+2000만 듀얼 카메라를 품었다.

비보는 지난 7월 5.5인치 FHD OLED를 탑재한 X9s와 5.85인치 X9s 플러스를 선보인데 이어 10월에는 6.0형 OLED를 탑재한 X20을 출시했다. 베젤리스 대화면으로 무장한 이 제품들은 1080×2160 해상도에 18대9 화면비를 내세웠다.

비보의 첫 인공지능(AI) 엔진도 넣었다. '페이스웨이크'라는 고속 안면 인식기능이 적용돼 0.1초 내에 잠금이 해제된다. 이 제품은 중국 국경절 연휴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집계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X 및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베젤을 줄이고 전면 80% 이상을 OLED 디스플레이로 채운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면서 "와이드스크린과 함께 OLED 디스플레이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