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11년간 연구해 제품 상용화 주역...카드뮴 프리 퀀텀닷 기술 독자 개발
삼성전자가 1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에 여성인력인 장은주 펠로우를 중용했다.
장 펠로우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기술자로서는 최고 명예인 삼성 펠로우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갖고 기술 중심의 삼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후배들을 지도해 퀀텀닷이 차세대 기술로 자리잡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 펠로우는 퀀텀닷 합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구에 몰입하고 탐구를 즐기는 스타일로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승부사라는 평가다.
장 펠로우는 "퀀텀닷은 삼성이 이끌어 가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대표적인 소재기술"이라며 "향후에도 삼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년 포항공대 박사를 졸업한 뒤 4년간 캐나다 오타와 대학과 포항공대에서 촉매연구(물질간 반응을 촉진시키는 소재개발)를 한 장 펠로우는 2002년 삼성 종합기술원에 입사했지만 1년 반만에 촉매 과제가 종료돼 스스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장 펠로우는 퀀텀닷이 친환경 차세대 유망 기술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껴 단독으로 과제를 제안하고 2004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1년간 끈질기게 연구를 진행해 마침내 2015년에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장 펠로우는 SUHD TV를 최초 상용화 하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학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은주 펠로우는 퀀텀닷 한 분야에 10년 이상 몰두해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성공 스토리를 써낸 인물로 많은 연구원들에게 롤 모델"이라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