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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형 SUV 3파전…입맛대로 골라볼까?

크기와 파워는 BMW X3…첨단 안전사양은 볼보 XC60
판매량과 선호도는 벤츠 GLC 굳건한 아성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1-16 06:00

▲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 ⓒ벤츠코리아

수입 중형 SUV 시장이 쟁쟁한 신차 출시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이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출시된데 이어 최근 BMW의 3세대 '뉴 X3'가 합류하면서 이 시장의 강자 벤츠 GLC클래스와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반기 신모델 출시로 각을 세우는 세 모델의 상세 제원과 인테리어, 첨단 편의사양들을 비교해봤다.

먼저 세 모델 가운데 차체가 가장 큰 것은 BMW X3다. 뉴 X3는 전장 4710mm, 전폭 1890mm, 전고 1670mm의 차체 크기를 가졌다. 벤츠 GLC와 비교해 전장은 50mm 길고 전고는 30mm 높다. 하지만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벤츠 GLC(2875mm)가 X3(2864mm)보다 길다. 볼보 XC60은 1900mm의 전폭을 가져 세 모델 중 가장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벤츠 GLC의 경우 실내 인테리어에서 모던한 매력이 강조된다. 수평하게 뻗은 대시보드와 원형의 에어밴트, 플로팅타입의 7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BMW 뉴 X3는 X3 최초로 가죽 마감처리한 대시보드가 우아한 분위기를 내며 운전석으로 살짝 몸을 튼 센터패널과 전자식 기어레버 등은 BMW만의 통일성을 살리면서도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볼보 XC60은 최고급 나파 가죽과 나무결을 살린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실내공간이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에 길게 놓인 통풍구와 9인치 콘솔 디스플레이가 미래적이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낸다.

▲ BMW 뉴 X3. ⓒBMW코리아

파워트레인은 뉴 X3가 전반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토해낸다. 뉴 X3는 최신의 4기통과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은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고 BMW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본 장착했다.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가진 뉴 X3 xDrive30d 기준 265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63.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5.8초, 최고 속도는 240km/h이다. 복합 연비는 11.3km/ℓ다. 4기통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하지만 가솔린 심장을 가진 볼보의 XC60(T6 모델)이 최대마력은 훨씬 높다. XC60은 2리터 4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5.9초, 복합연비는 9.4km/ℓ다. 가솔린의 고성능 엔진과 세단 못지 않은 정숙성 승차감을 고려한다면 XC60에게 관심이 쏠릴 수 있는 부분이다.

벤츠 GLC의 경우 상위 모델인 250d 4MATIC 기준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2.9km/ℓ로 셋 중 가장 높은 연료 효율성을 보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 주행보조기능 등 편의사양은 볼보가 눈에 띈다. XC60은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2'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데 이어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향에 관여하는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 볼보 더 뉴 XC60. ⓒ볼보차코리아

벤츠 GLC는 반자율주행 안전기능인 프리-세이프®(PRE-SAFE®)를 비롯해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충돌방지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 자동주차 기능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등이 적용됐다.

뉴 X3는 충돌 및 보행자 경고 장치, 보행자 접근 경고 및 제동 보조 기능 등이 기본 장착해 안전성과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BMW 디스플레이키'와 손동작으로 내비게이션 및 주요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등이 주목된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벤츠 GLC가 많은 라인업 모델을 바탕으로 6550~8050만원(쿠페 포함)의 넓은 선택폭을 제공한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GLC 220d 4MATIC은 6550만원, 220d 4MATIC 쿠페는 7000만원이다.

BMW 뉴 X3의 가격은 엔진과 디자인 트림에 6580~8360만원으로 형성됐다. 더 뉴 XC60은 디젤 엔진인 D4 6090~6740만원, 고성능 가솔린 모델 T6은 6890~7540만원이다. 볼보 XC60은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 선택 비중이 90% 이상이다.

벤츠의 GLC는 지난 10월까지 359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넘볼 수 없는 단단한 벽을 구축하고 있다.

GLC와 맞승부는 벌여온 X3의 경우 최근 1~2년간 GLC의 선전 탓에 크게 고전하는 형국이었지만 6년 만에 풀체인지라는 기회를 맞아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매우 고조된 상태다.

여기에 볼보 XC60가 초반부터 예상을 넘어서는 흥행세를 뽐내면서 수입 중형 SUV 시장은 어느때보다 후끈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