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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부문 청사진 구체화…"실적개선 이뤄낸다"

폴란드 공장 '완공 코앞' 양산 박차…세부 조직도·현지 인력 꾸려
배터리 원료 수급 안정화 '드라이브'로 실적관리 '이상무'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11-15 15:09

▲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 등이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전지사업부 성장의 키를 쥐고 있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조율·운영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한 청사진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3분기 전지 부문에서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폴란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제품 본격 양산을 위해 현지 인력 점검 등 사전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도 생산할 수 있어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8월 공장 증설을 위해 폴란드 자회사 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4360억원 출자도 진행했다.

LG화학 측은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럽 고객으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많이 수주했고 고객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폴란드에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이미 양산 샘플을 생산해 고객에 일부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회사 측은 폴란드 배터리 법인에 약 70명 규모의 현지인을 채용했으며 국내 오창공장과 대전기술연구소 쪽에서도 일부 해외 주재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산 △회계 △세일즈 △기계·품질관리 △검수 △구매 △화물운송 △공정관리 △원재료 계획 등 각 세부조직을 구체화하는 등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3분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전지 부문에 5409억원의 누계 설비투자(CAPEX) 금액을 투입했으며 전지부문의 연구개발(R&D)에도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회사 측은 가격이 뛰고 있는 배터리 원료 수급 안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며 향후 실적관리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10억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의 자회사)의 지분을 10% 확보했다. 황산니켈은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특히 LG화학은 켐코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오는 2018년 중순부터 황산니켈을 우선공급 받게 된다. 이에 수급 안정성을 갖춰 향후 배터리 원재료 공급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과 리튬코리아(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제조업체)간 공장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소식 또한 LG화학의 원재료 수급에 도움이될 전망이다. 리튬코리아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을 2020년부터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연 3만톤 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리튬코리아에는 해운업체인 폴라리스쉬핑과 호주의 광산업체인 필바라미네랄즈가 지분을 투자키로 한 상태로, LG화학은 리튬의 주요 수요 업체로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지분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은 배터리 시황 부진 속에서도 투자나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4분기 전지부문이나 정보소재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이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내년엔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