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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큰 변화 없는 2018년…"태양광 역할 중요"

내년 원자력 발전설비 25.3GW 증가, 석탄화력도 35.9GW 늘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 중 태양에너지가 83% 육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1-15 14:04

내년에는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에너지업계와 한화리서치에 따르면 고리 1호기의 영구 폐쇄에도 내녀에는 신고리 3호기의 온기 반영 및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호기의 신규 가동으로 원자력 발전설비는 정격용량 기준으로 연말까지 25.3GW까지 증가한다.

석탄화력발전의 경우도 북평, 신보령 등 올해 신규 가동된 발전설비들의 영향으로 내년 연말까지 정격용량은 35.9GW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리서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보다 내년에는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난 기저발전 실비로 인한 낮은 가동률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원자력발전 안전 기준 강화,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 등 환경규제 강화로 가동률 증가는 단기간 회복에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재검토 대상 9개 석탄화력 발전소 중 5개가 진행되면서 발전용 LNG 수요 증가가 기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 및 탈원전 로드맵 수립을 통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 방안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자료=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지난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하기로 결정됐으나, 공론화위는 원전 비중 축소(53.2%)가 원전 비중 확대(9.7%), 원전 비중 유지(35.5%) 보다 높았던 설문 결과를 발표하면서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정부도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축소 및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이 담긴 에너지전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화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138TW급의 신재생에너지 이론적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술적으로 건설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은 8966GW로 예상된다. 이 중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발전에 공급되는 태양에너지는 전체의 83%인 7451GW에 달한다.

한화리서치는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 환경은 연누적 전천일사량은 전국 평균 4400MJ 수준이고 일간 직달일사량도 평균 1400~1600kWh/㎡으로 독일의 900~1200kWh/㎡ 보다도 양호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달성하기 위해 잠재량도 풍부하고 발전 환경도 양호한 태양광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기술수준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1MW당 약 5000평의 대지가 필요하기 때문.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약 44GW 추가 용량이 설치될 것으로 추정하고, 해당 규모 설비가 설치되기 위해서는 727㎢의 대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서울특별시 면적 605㎢보다 약 20% 더 큰 땅이 필요한 것.

한화리서치는 "그러나 태양광 발전 조건이 좋은 남부지방의 경작가능 면적 중 3.1%가 휴경 면적으로 약 517㎢ 규모에 달해 장기적으로 휴경면적을 활용한 계통연계 및 분산형 전원 시스템 구축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위한 필요 면적은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