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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3분기도 수익성 부진에 '한숨'

매출 상승에도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
높은 원재료가 수익성 깎고 완성차 부진으로 수요도 부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1-15 10:46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 3분기 일제히 수익성 악화를 기록했다.

타이어업계는 원재료가 급등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으로 매출이 상승하고도 수익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타이어)는 지난 3분기 모두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245억원, 영업이익 2141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9.5%, 영업이익 4.6% 증가했다.

회사측은 유럽 시장의 초고성능 타이어의 안정적인 판매와 겨울용 타이어 판매 확대가 두드러지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장의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대폭 늘고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그러나 원재료인 고무값 상승으로 인한 이익 감소는 계속됐다. 올해 초 단행한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 압박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공장의 고정비 부담 등 초기 비용도 수익성을 뒷걸음질치게 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7551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올 들어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분기보다 적자폭은 줄였지만 충당금 환입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영업 실적은 수요 침체 및 경쟁심화로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촉 증가로 평균 판가는 하락해 적자가 지속됐다"며 "다만 통상임금 2심 승소 관련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순이익은 4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는 5269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477억원의 3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은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1% 줄었다.

타이어업계는 4분기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안정화를 기대하며 동시에 완성차의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