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두부 손상…심근경색·약물, 발견 못해"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약독물 검사에서도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결과를 전했다.
국과수는 김씨의 사망 원인으로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국과수는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국과수는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뇌 기능 이상이 선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경찰은 사고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 영상도 일부 공개했다. 하지만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녹음 등이 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후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장소 조사를 벌여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스키드마크) 등에 대한 분석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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