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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드는'코스닥150…코스피200도 뛰어 넘은 ETF

코스닥150 두달 만에 30% 급증…코스피200 8% 상승에 그쳐
셀트리온·신라젠 등 바이오株 효과…호재 많은 코스닥 관심
3개월 기준 코스닥150 ETF 수익률 1위…코스피200 ETF 3위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11-15 09:58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200에 밀려 '뒷방 신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150이 빛을 보고 있다. 코스닥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급기야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 성과가 코스피200을 뛰어넘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대표 종목 150개를 담은 코스닥150지수는 최근 두 달 사이에 30% 가량 급증했다. 지난 9월13일 기준 1046.86이던 지수는 14일 1351.31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약 8%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닥150지수가 크게 오른 이유는 코스닥150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신라젠 등 바이오업종의 급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기간 셀트리온과 신라젠은 각각 65%, 131% 급등했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최근 3개월(9월14일~11월13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67.32%)다. 다음으로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66.75%)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3개월 수익률 43.89%로 3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효과로 ETF수익률 1위를 기록했던 상품이 코스닥 바이오주의 선전에 순위를 내줬다.

소외됐던 코스닥이 뛰어오르자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 또한 크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들이 코스닥150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였다"며 "최근 국민연금이 코스닥 비중을 높인 새 벤치마크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 등 호재가 많은 코스닥에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대한 관심은 확연히 달랐다.

13일 기준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코스닥150을 활용한 ETF 상품은 13개, 코스피200을 활용한 ETF는 15개다. 특히 코스피200에 속한 종목을 이용해 상품화한 상품은 82개나 되지만 코스닥150 종목을 활용한 상품은 26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