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0일 17:44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1호 초대형IB 한국투자증권 "자본시장 동맥경화 해소하는 혁신기업 될 것"

13일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 인가안(단기금융업) 업계 최초로 획득
"연말까지 최대1조 조달하면서 시장선두주자로 기업금융 투자비중 채울 것"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7-11-13 20:32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3일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13일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 인가안(단기금융업)을 업계 최초로 따내며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첫발을 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과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지정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까지 받자 언론과의 소통 차원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초대형 IB 육성 정책 취지인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주문에 화답하듯 "초대형 IB는 은행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기업금융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이처럼 기업금융 이 막힌 부분, 동맥경화를 뚫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주 내로 초대형 IB 사업을 위해 약관을 변경한 뒤 곧바로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의 경우 한 달 남짓 영업기간이 남아 있다. 이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1조원 이상을 조달하면서 발행어음 시장 선두주자로 두각을 내는 동시에 기업금융 투자 비중도 곧장 채울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외 초대형 IB 인가안을 함께 신청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은 초대형 IB 지정안만 승인받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업무만 진행할 수 있다.

유 사장은 1호 발행어음 인가 사업자로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금융권의 관측에 대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조슴스럽게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먼저 시장에 발을 디뎠다는 긍정적인 이미지 정도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초장에 모범을 잘 보여 제2호, 제3호가 나왔을 때 힘을 합쳐서 함께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초대형IB 인가를 앞두고 은행과 증권업계가 일부 갈등을 표출한 데 대해서는 "은행에서 수요를 해소하지 못한 기업이 증권사를 찾아오기 때문에 업종 간에 충돌이 일거나 이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초대형 IB 핵심인 발행어음을 허용하는 단기금융업은 한국투자증권만 인가를 결정했다.

초대형 IB 지정안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5개 증권사 모두 지정했다.

아직 진행 중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위는 "아직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인가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