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1일 17:31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선두…최종구 "막중한 책임감 가져야"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한국투자 먼저 발행어음 인가…나머지 증권사도 금감원 심사 마무리되는대로 심의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11-13 17:02

▲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한국판 골드만삭스 출범의 신호탄을 울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고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

이들 증권사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자기자본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1498억원으로 1위고 NH투자증권 4조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450억원, 삼성증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순이다.

금융위는 한국투자증권 외 단기금융업을 위한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4개 증권사에 대해서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단기금융의 최소 50%는 기업금융으로 운용해야 한다. 기업금융으로 분류되는 자산은 기업 대출·어음 할인과 매입,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기업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과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 개 증권사만 우선 단기금융업 인가를 했지만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임직원과 금융당국 모두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금융업 인가 이후 영업실태와 건전성 현황에 대해 밀착 모니터링함으로써 초대형 투자은행이 당초 정책 목적에 맞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 감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고객예탁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자기자본을 충족하는 증권사가 없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 5곳은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지 않아도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기업에 대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