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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韓銀, 11월 기준금리 인상…내년에도 1∼2차례"

  • 송고 2017.11.13 08:27 | 수정 2017.11.13 11:2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10대 증권사 설문…내년 인상시기·횟수 전망 증권사별로 달라

"증시엔 호재, 주식 비중 확대필요…IT·소재·금융주 주목"

금융투자업계는 한 목소리로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모두 한은이 내년에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13일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연말과 내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 전망을 연합뉴스가 설문한 결과 10개사 모두 한은이 오는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25bp(1bp=0.01%p)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 거시경제 측면에서 금리 정상화의 필요조건이 충족됐다는 이유에서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은은 지난달 19일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올려잡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역시 한은 목표인 2.0%로 상향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3.6%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한은 입장에서 금리 인상을 미룰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인 차원에서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미 기정사실이 됐고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해 금리 인상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한은은 경제 회복 속에 금융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일형 위원)이 나오고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른 점도 11월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최근 금통위 오찬간담회에서 중립 성향으로 추정되는 함준호 위원마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일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이일형 위원 말고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2명이나 있었다"며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1월로 미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정의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의 뚜렷한 매파적 스탠스를 감안하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내년에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도 10개 증권사 중 다른 의견은 없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7개사는 한은이 내년 금리를 추가로 1차례만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와 물가 여건상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분명한 회복세에 있지만, 아직 소비를 비롯한 내수 부문의 회복세가 강하지 않아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지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추가 인상 시기는 이견이 있었다. 7개사 중 5개사가 하반기 또는 3분기로 전망했다.

김상훈 KB증권 채권크레딧팀장은 "경기 성장과 물가 상승 추세 여부 확인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도 확인해야 하는데 너무 빠른 금리 인상은 가계부채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상반기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가 예정된 점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이에 반해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5월께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파트장은 "한은 금통위가 내년 1분기에는 대외적으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신임 한은 총재 취임 이후 통화정책의 연결 선상에서 2분기 중 추가 인상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개사는 내년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2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상 시기는 각사별로 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와 4분기, 삼성증권은 3분기와 4분기로 각각 제시했으나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와 2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누적된 금융 불균형은 경제성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경기 여건이 개선된 상황에서 금리 정상화를 추진함에 따라 금리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급격한 긴축 전환이 아닌 기준금리 정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또 한은이 오는 30일 금리를 올려도 그동안 충분히 예견된 만큼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금리 인상 자체가 경기 회복에 대한 한은의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과 수출이 양호함에 따라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관련 업종인 정보기술(IT)과 소재, 정유 업종을 추천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인상의 기본 근거가 경기 회복이므로 기존 주도주인 IT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인 소비재·산업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부동산의 경우 최근 다양한 규제책에 이어 금리 인상까지 수반돼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은행 등 금융주를 금리 인상의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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