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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금융권②]사정당국 칼날 금융권 향했다…은행 "어쩌나"

금감원 채용 비리로 인한 검찰발 수사 태풍 금융권 확대 전망
우리은행·NH농협금융지주 등 수사…은행권 "인사 앞두고 난색"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11-12 00:00

▲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로 시작된 검찰발 수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인사를 앞두고 있는 은행권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EBN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로 시작된 검찰발 수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인사를 앞두고 있는 은행권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으로부터 시작된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이 14개 국내 은행의 채용추천제도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면서 검찰 수사가 금융권 채용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우선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와 관련된 문건이 공개된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구자현)는 경기도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에 수사관을 파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지난 7일 우리은행 본점과 인사부 등 10여곳과 이광구 행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행원 공채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VIP 고객 자녀, 우리은행 관계자 친인척 등에 대해 특혜 채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체 검사를 통해 추천이 실제 채용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요지로 당국에 보고했지만 금감원은 검찰에 수사 의뢰를 통보했다.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도 사정당국의 표적이 됐다. 지난달 검찰은 NH농협지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해 금감원 수석 부원장을 지낼 당시 김성택 수출입은행 부행장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금감원 신입 공채에 합격시켜 달라고 청탁받고 이를 당시 총무국장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은행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은행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검찰이 금감원에 이어 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는 은행권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