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압수수색 3일 만에 연수원도
지난해 신입 채용 면접 이뤄진 곳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기도 안성 연수원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10일 검찰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7일 본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안성에 있는 우리은행 연수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개입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우리은행 연수원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면접시험이 이뤄진 곳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자체 감사에 나선 우리은행은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지난 2일에는 이광구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상법에 따라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한 채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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