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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업전망-화학] 대외환경 변수에 안갯속…"숲 보다 나무"

  • 송고 2017.11.10 11:03 | 수정 2017.11.10 14: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CC 증설 및 중국 수요 증가 등으로 시황 전망 어려워

한화케미칼·효성·롯데정밀화학 등 주력제품 호황 기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을 이어갔던 석유화학산업이지만 내년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산재해 있어 전망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10일 화학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높은 에틸렌 스프레드 영향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뤘던 화학업계가 내년도에는 에틸렌 스프레드 악화에 따른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이 시작돼 내년까지 신증설된 ECC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에틸렌의 글로벌 수요 증가는 500만~600만톤 수준으로 이뤄지는데 향후 1년간 북미에서 ECC 신증설로 1000만톤의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2015년 이후 호황을 누렸던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가 에틸렌 공급 과잉으로 내년엔 올해 보다 122달러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화학업계 관계자들도 ECC 증설에 따라 에틸렌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그러나 미국 ECC 신증설과 같은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급 과잉을 상쇄시킬 수요의 증가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이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PMI가 올해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또한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정책을 내년부터 실시해 신규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환경 규제 강화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석탄 과격은 지난 2014년 상반기보다 약 29% 높아졌다. 때문에 중국의 석탄 기반의 화학 설비 원가경쟁력이 하락해 한국산 제품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연간 700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도 수입할 수 없어 신규 플라스틱 수요도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ECC 확대에 따라 PE 계열의 시황 악화가 우려되지만 NCC 기반의 ABS, PVC 등 북미발 공급 과잉 우려가 없는 제품은 구조적인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 신증설 여파 확인되기 전까지 전체 시황(숲)을 보기 보다는 불황이 끝나가는 등의 특정 제품(나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 효성 등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PVC와 가성소다의 공급이 억제되면서 주력제품의 호황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건자재용으로 사용되는 PVC의 경우 중국과 인도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성소다는 차량 경량화에 따라 알루미늄 수요가 늘어 알루미늄 제련을 위한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 연구원은 "PVC, 가성소다 등 화학 주력 제품의 호황은 지속되고 현재 우려스러운 미국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도 한화케미칼의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10% 미만"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가성소다의 구조적 강세와 더불어 오랜 공급 과잉으로 부진한 ECH(에폭시 수지 원료) 시황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환경 규제와 글리세린 공법의 수익성 악화로 중국 내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ECH의 중국 내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는 것.

이 외에 효성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수급 밸런스의 회복에 중국·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스판덱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중공업 최대 고객사인 한국전력의 손배전망 투자 재개에 따라 중공업 실적도 올해보다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의 경우 내년에 지주사 전환이 예상돼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의 개별 사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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