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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선임에 "예보 불참"…'관치 부활' 논란 종식

이사회, 차기 은행장 선임 위한 임시주총 권리주주 확정기준일 지정
"정부, 약속한 우리은행 자율경영 보장 취지 지속적으로 높일 결정"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7-11-09 16:25

▲ 우리은행 전경ⓒEBN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관치 부활' 논란에 대한 부담감이 예보의 불참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임추위는 민영화 당시 4% 이상 참여한 주요 5대 주주가 추천해 선임된 사외이사 5명으로 실질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9일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1월 24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에게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권리주주의 확정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주식의 명의개서 등 주주명부 기재사항 변경이 잠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핵심 쟁점이었던 예보의 임추위 참여여부도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예보 소속 비상임이사의 임추위 추가 참여 여부에 대해 그 영향을 충분히 논의했다"며 "기존 임추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보 추천 인사가 제외돼 있는 현행 체제에서 차기 은행장을 선임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는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사회는 "예보가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는 할 수 있다"는 내용은 명시했다.

우리은행은 가까운 시일내에 임추위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임을 표명했지만 법적으로 이사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광구 은행장은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추위에 불참할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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