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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하이투자증권 품었다…남은 변수는?

DGB금융지주 이사회, 하이투자증권 인수 관한 SPA 승인의 건 통과
"박인규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금융당국 인허가 과정 등 변수될 것"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11-08 17:54

▲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이사회를 거쳐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를 확정했다.ⓒEBN

DGB금융그룹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숙원 사업이었던 증권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거쳐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승인의 건을 확정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오늘 9일 같은 건으로 이사회가 열고,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이날 DGB금융그룹과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인수가는 약 4500억원 수준이다.

DGB금융지주은 DGB대구은행, DGB캐피탈, DGB생명보험, DGB자산운융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상 마지막 퍼즐이었던 증권사 인수가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마무리 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구색을 갖추게 됐다.

DGB금융지주은 증권업계에서 매물이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비은행계열로 분산 시킬 필요가 있었고 때문에 증권사 인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M&A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변이 없으면 이사회에서 주식매매계약 승인의 건이 통과될 것"이라며 "가격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4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결 이후 남은 관문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께 하이투자증권은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지주 혹은 은행에 대한 기관 경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DGB금융지주가 기관 경고를 받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의 인허가 과정을 놓고 특혜의혹과 감독기능 소홀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이번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금융당국의 스탠스도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 승인 등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한 발짝 더 다가갔지만 여전히 핵심 변수는 박인규 회장의 혐의 여부가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인허가 과정이 국정감사 당시 지적된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