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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매장·창고형할인점·소주"…정용진의 '차별화' 약발 먹혀

  • 송고 2017.11.08 16:23 | 수정 2017.11.08 16:2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정용진 주도 일렉트로마트 및 트레이더스, 이마트 '효자' 입지 굳혀

소비추세 변화 및 특정고객 감성 읽은 정 부회장의 참신한 도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과감하면서도 참신한 도전이 결실을 맺고 있다.

정 부회장이 밀고 있는 통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및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마트 매출의 양 기둥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

마찬가지로 '정용진 소주'로 통하는 제주소주 푸른밤도 출시 한 달여 만에 수출까지 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소비 추세를 읽고 차별화 된 콘텐츠로 대응하는 정 부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국 트레이더스 매출액(11개 기준) 신장률은 1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후폭풍 및 내수 침체 현상 등을 감안하면 10%가 넘는 신장률은 양호한 수치다.

지난 8월 스타필드 고양 오픈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트레이더스 고양까지 추가하면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무려 29.3%다. 고양점 영업일수가 불과 1개월임에도 산술적으로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30% 이상의 매출 신장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일렉트로마트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한 전국 이마트 7개점의 지난 1~8월간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신장했다. 전년 동기 이마트 기존점 점포 매출이 1%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3% 이상 성장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의 소주회사 제주소주 제품 푸른밤은 지난 9월 15일 출시 이후 한달간 130만병이 팔리면서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푸른밤의 몽골 수출도 진행 중이다. 출시 한달만인 소주가 수출까지 되는 것은 업계를 통틀어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들 점포 및 제품은 모두 정 부회장의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자'라는 신념 하에 콘텐츠에 차별성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모습.ⓒEBN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모습.ⓒEBN

일렉트로마트의 경우 '고객이 쇼핑만 그치지 않고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정 부회장의 지론 아래 2015년 첫 선을 보인 매장이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온라인에 밀려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단순 매출 신장에 신경쓰기보다는 고객이 머무는 시간에 더 착안했다. 실제로 일렉트로마트에는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캠핑용품 및 바버샵,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bar)까지 입점돼 있다.

아울러 로보트 피규어 등을 전시·판매해 30~40대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정 부회장 본인이 비슷한 연령대의 얼리어답터이기도 한 만큼 특정층 고객의 감성을 공략한 것이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가성비로 승부한다. 가격을 최대한 낮춘 대신 일상생활에는 필요하지만 기존에 없었던 제품을 대량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개발한 요리용 가전제품 '에어프라이어 플러스'가 3일 만에 3000대 완판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제품인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닭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지 않는 용량이라는 단점이 있었는데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용량을 기존보다 두배로 늘리면서도 가격은 거의 인상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소주제품 푸른밤의 경우 술 애호가인 정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 및 72시간 숙성 공법 등으로 타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경우 일렉트로마트나 트레이더스 모두 점포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정부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정 부회장의 실험과 도전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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