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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SDI,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추진 속내는?

  • 송고 2017.11.08 15:37 | 수정 2017.11.09 16:5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삼성물산 "매각 검토…확정은 아냐"

2020년 매출 60조 목표…사업 확대·투자 강화될 듯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종합화학 홈페이지]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종합화학 홈페이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주식 20.05%(약 85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도 4.05%(약 172만주)의 잔여주식이 남아있다.

삼성물산 등은 외국계 투자은행(IB) 업계에 주관사 선정 용역을 의뢰해 한 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뀐바 있다.

당시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던 만큼 삼성 측은 한화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분 일부를 보유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유지분을 일정 금액에 한화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해 삼성이 잔여 지분의 현금화를 할 수 있게끔 했다.

하지만 한화종합화학이 매년 실적개선을 거듭하는 등 기업가치가 지속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매각 당시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3조5000억원~4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한화종합화학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마련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은 연평균 10.2%의 성장률에 힘입어 2020년 매출 6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매출 14조215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838억원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삼성물산이 연 매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2020년 60조원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한화종합화학의 IPO를 기다리는 것보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좋을 때 자금을 마련해 건설, 패션, 바이오 등 주력 사업 확장과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보험사에 대한 신(新) 지급 여력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오는 2021년 보험사에 대해 신(新) 지급 여력제도가 시행되면 주식 투자 손실에 대비해 적립해야 하는 자본이 최대 네 배 이상 늘어나 약 20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9조원에 가까운 준비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자금 마련 행보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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