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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정비사업 수주 막바지 속도 낸다

해외시장 침체로 연내 정비사업 수주 올인
노량진뉴타운 7구역 수주 이어 수색13구역 재개발 수주전 '정조준'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11-08 15:06

▲ SK건설 본사 사옥 전경
SK건설이 올해 일감 확보에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내 정비사업 수주에 막바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6일 노량진뉴타운 7구역(1200억원) 재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수색13구역(3194억원) 시공권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노량진뉴타운 7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두 달여 만에 재차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노량진7구역 재개발은 동작구 대방동 일대에 지하 3~지상 29층, 6개동, 총 61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김수환 SK건설 도시정비영업2실장은 "노량진 7구역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미래가치도 높은 지역"이라며 "2014년에 수주한 노량진 6구역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그동안 여러 정비사업장 입찰에 참여했지만, 시공사선정총회까지 갔던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올 하반기 수주전 열기로 뜨거웠던 강남 재건축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국내외 수주 저조로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연내 남은 정비사업장 수주전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SK건설 올해 상반기 매출액(2조9432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가량 떨어졌으며 영업이익(915억원)도 같은기간 400억원 가량 감소했다.

SK건설은 오는 11일 수색13구역에서 공사비 3194억원을 두고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영건설과 격돌한다. 수색13구역은 구역면적이 6만9681㎡로 수색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췄다. 용적률 231.57%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20층, 21개동, 총 1402세대(임대 278세대 포함)를 짓는다. 사업성이 양호한 만큼 SK건설은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업이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수색13구역에 출사표를 던진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사전영업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공사비가 태영건설 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고급주택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색13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361-6번지 일대에는 지하 6∼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40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SK건설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2759억원으로 현재 6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수색13구역을 수주한다 해도 상위권 진입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격차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SK건설은 연내 사업성이 양호한 정비사업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내년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연내 정비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