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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혀가는 유니온페이…'글로벌·핀테크' 방점

  • 송고 2017.11.08 10:57 | 수정 2017.11.08 15:4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전세계 카드시장 사용액 기준 규모 1위…이용건수는 비자에 밀려

비아시아권 해외시장 진출 및 모바일 결제 '퀵패스' 경쟁력 강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의 신규 광고 영상 주요 장면.ⓒ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의 신규 광고 영상 주요 장면.ⓒ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국제 카드 브랜드사 유니온페이가 중화권 시장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비자·마스터카드의 양강 구도에서 3강 구도 경쟁으로 판을 짜려는 모습이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카드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0조6000억 달러(약 2경3000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유니온페이 41%, 비자 35%, 마스터카드 17%, 그 외 7% 등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카드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덕분이다. 201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카드이용 규모는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내 브랜드사별 점유율은 유니온페이 75%, 비자 14%, 마스터카드 8%, JCB 2%, 아멕스 1%, 디스커버 0.1%로 나타났다.

올해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과 중추절(추석·4일)로 이어진 8일간 황금연휴에 유니온페이 네트워크를 통한 총 거래량은 1.37조 위안(약 230조원), 거래 수는 7억28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2%와 11.7% 증가한 수치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유일한 신용카드 결제업체로 현지 점유율이 99%에 달한다. 중국 카드 시장은 크게 발급업체(은행), 결제업체, 전표매입사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유니온페이가 결제와 전표매입 분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성장 기반이 중국에 치중됐다는 평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세계 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비자·마스터카드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카드시장에서 카드 이용건수는 비자 54%, 마스터카드 26%, 유니온페이 15%로 나타났다.

이에 유니온페이는 중국인 고객층을 넘어 미국이나 유럽 등 비아시아권 가맹점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고객의 구매력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실물카드뿐 아니라 모바일 기반의 결제방식도 새롭게 내놓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주도권을 고수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유니온페이에 따르면 중국 본토 외 2100만명 이상의 상인들과 150만개의 ATM이 유니온페이 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콩, 마카오,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일부 틈새 국가들을 포함해 총 162개국들과 지역들에서 사용이 허가되고 있다.

호주, 싱가포르, 일본에서 택시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서도 유니온페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온라인으로 유레일 올패스 티켓과 대만 고속철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 측은 "유럽에서는 230만명 이상의 상인들이 유니온페이 카드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ATM에서 현금인출을 위해 유니온페이를 사용할 수 있고, 80% 이상의 지역 상인들이 유니온페이 신용카드들을 수락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퀵패스'를 앞세워 핀테크 간편결제 시장에도 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는 방식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도 지원한다. NFC 결제 방식에 이어 QR코드 방식의 결제 서비스도 지원하며 범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홍콩,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이어 최근에는 그리스까지 퀵패스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올해 말 그리스 최대 은행 그룹인 피라에우스 은행(Piraeus Bank)은 5만명 이상의 지역 상인들이 모바일 퀵패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퀵패스를 중국 내 대중교통 시장에도 접목했다. 광저우 메트로와의 협력을 통해 지하철 결제를 퀵패스로 할 수 있도록 했고, 도입 한 달 간 광저우 지하철에서 사용건수가 20만건을 돌파했다. 상하이에서도 QR코드 방식의 지하철 결제 방식을 시작했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박미령 신임 동북아지역 총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한국과 일본, 몽골 시장에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현지 발급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QR 코드 결제 서비스 등의 도입을 가속화한다. 최근에는 한류스타인 가수 겸 배우 정용화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집행하고 있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유니온페이 카드는 전 세계 45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고, 올해 8월 기준으로 국내 유니온페이 카드 누적 발급량은 2700만장에 달한다"며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 및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국제 카드 브랜드사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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