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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 준비하는 '대치쌍용'…강남 재건축 잔치는 계속된다

쌍용2차 이달 시공사선정 위한 현장설명회 개최
대치동 중층 단지 재건축 본격 가동…현대·대우 등 '눈독'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록 : 2017-11-01 15:54

▲ 대치동 은마아파트(오른쪽)와 인접한 우성, 쌍용1,2차 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부동산시장을 후끈 달군 재건축 수주전에 반포에 이어 대치동으로 번질 전망이다. 대치동 중층 단지 중 쌍용2차가 가장 먼저 시공사선정에 나선데 이어 주변 단지들도 속속 재건축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은마아파트도 최근 35층 재건축으로 가닥을 잡으며 대치동이 재건축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태세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치동 학여울역 인근에는 우성1차는 476세대, 쌍용1차 630세대, 쌍용2차 364세대로 총 1470세대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재건축 후에는 우성1차는 662세대, 쌍용1차는 1105세대, 쌍용2차는 540세대 등 총 2300여 세대의 신축 재건축 단지가 탄생한다.

우선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곳은 쌍용2차다. 쌍용2차는 최근 강남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쌍용2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6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14일 현장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입찰 마감은 12월29일, 최종 시공사선정은 내년 2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입지 상 반포 못지않게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곳이다. 8학군 핵심인 대치동에 자리하고 있고 종합전시장 세택(SETEC)과 지하철3호선 학여울역이 가깝다. 강남구는 세텍 부지에 제2시민청 공사를 철회한 후 전담팀을 신설해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치동 고급 단지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 건너편에는 대치동 재건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은마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49층을 고집하던 은마아파트는 최근 주민들이 35층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또 대치동 '우선미'로 통하는 서초우성, 선경, 미도아파트도 본격적인 재건축 논의에 돌입하면서 재건축 시장의 중심축이 대치동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쌍용2차의 경우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추려진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쌍용2차 단지 내 상가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1군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까지 오지 않은 건설사들이 없었다”며 “현재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위 4개 건설사 정도"라고 답했다.

쌍용2차 역시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관건은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엄포다.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서 과도한 이사비 지원, 금품제공 등이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건설사가 제공하는 이사비·이주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시 시공권을 박탈하겠다고 경고를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