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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가 부친 신격호와 병원 찾은 까닭은?

  • 송고 2017.11.01 16:24 | 수정 2017.11.01 16:2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신동주, 신격호 총괄회장 모시고 병원행

여전히 '후계자=장남' 주장에 힘 실으려는 포석

ⓒEBN

ⓒEBN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의혹을 받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한국 롯데의 지배력이 미미해진 신 전 부회장이 여전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경영권 확보를 염두해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 전 부회장과 아내 조은주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신 총괄회장을 차에 태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 전 부회장 부부는 신 총괄회장이 차에 안전하게 탑승할 때까지 지켜본 후 그가 착석하자 차에 올랐다.

신 전 부회장 부부는 올해로 95세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체크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고 있다. 1일 열린 신 총괄회장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이날도 건강 검진 차원에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신 총괄회장이 '후계자=장남'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는 주장에 여전히 힘을 받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지난 2015년부터 벌였던 경영권 분쟁이 롯데지주의 탄생으로 사실상 종식되면서 한국롯데에서 신 전 부회장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달에는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며 보유한 4개 계열사(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롯데제과)주식 가운데 97%도 매각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의 한국롯데에서의 지분율은 모두 신 회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롯데지주 지분율은 0.2%이며 계열사 지분 역시 10% 미만의 지분율을 보유 중이다. 롯데쇼핑 0.5%, 롯데정보통신 3.99%, 코리아세븐 4.1%, 롯데역사 8.73%, 롯데건설 0.37%, 한국후지필름 8.78%, 롯데닷컴 1.31%, 롯데캐피탈 0.53% 등이다.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의 거주지를 옮기는 부분에서도 롯데그룹 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본인이 마련한 한남동 거처로 모셔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도 더이상 어렵게 됐다. 법원이 지난달 30일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기존의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길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측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프리미어7 114층에 소공동과 최대한 비슷한 동선과 공간으로 총괄회장의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반면 '원톱' 체제를 굳힌 신 회장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대조되는 모습이다. 즉, 신 회장의 '뉴롯데' 시대가 열린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롯데의 경영비리 의혹은 그동안의 경영을 책임져왔던 부친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기소된 범죄 사실은 10년 전에 일어난 일들로 당시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기준에선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부분의 범행도 절대 권한을 가진 신 총괄회장이 직접 지시해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총수일가에게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 등으로 1300억원대 손해(특경법 배임)를 입힌 혐의가 드러났다.

앞서 신 총괄회장 역시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배하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액면가에 넘겨 증여받은 이들이 706억원대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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