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지방 근거 두고 설립되더라도 영업망은 전국이 될 것"
'금융의 날' 행사 지방은행 활성화 언급…"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방에 근거지를 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행사에서 지방 근거 인터넷은행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으로 운영 중이며 금융위는 제3의 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보유·의결권 한도가 15%로 시중은행(지분보유 10%, 의결권 4%)보다 규제가 느슨하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지방에 근거를 두고 설립되더라도 영업망은 전국이 될 것"이라며 "지방에서도 고용이 일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행 활성화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는데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인가할 경우 지방은행에 준하는 대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케이뱅크에 대해 지방은행으로 인가를 하는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아직 구체화하거나 근접한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출돼 '관피아'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그분의 경력, 연세, 활동력, 성품, 업계와 당국의 관계 등을 감안해서 제일 적임자라 생각되는 분을 회원사들이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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