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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람보르기니家, 국내 전기차 사업 노린다

명품 전기스쿠터 '이소모토' 공개…3.5시간 충전에 65km 주행
2019년 출시 목표 초소형 전기차 '타운라이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0-31 14:20

▲ 전기스쿠터 '이소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가운데)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오른쪽) ⓒ

'슈퍼카'로 유명한 람보르기니의 창업 가문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전기차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31일 국내 전기차 개발회사 지피씨씨코리아(GPCC KOREA)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와 이륜 전기스쿠터를 시작으로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피씨씨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 2년간 공동 개발한 전기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ISO MOTO FERRUCCIO LAMBORGHINI edition)'을 공개했다.

'이소 모토(ISO MOTO)'는 1950년에서 70년대까지 세계 3대 바이크 브랜드로 이름을 날린 바 있으며 이날 전기스쿠터로 부활을 알렸다. 모터사이클 선수로 이탈리안 챔피언 자리에까지 오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최고 브랜드 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로서 신모델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최고속력 80km/h인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3.5시간 충전으로 최대 65km를 달릴 수 있으며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 방지 시스템, 주행거리 체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4000~5000달러대로 예상된다.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ISO MOTO FERRUCCIO LAMBORGHINI edition)'은 올해 12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거쳐 유럽 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피씨씨는 현재 경기도 평택과 중국 태주에 이륜차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2500대를 시작으로 내년 2만4000대, 2019년에는 4만대까지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 마이크로카 타운라이프. ⓒ지피씨씨

지피씨씨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소형 전기차 시장에의 진출도 예고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아버지인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1990년대 마이크로카 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타운 라이프'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타운라이프의 샷시, 프레임 등 이탈리아 감성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지피씨씨가 축적한 전기차 분야의 기술력을 더해 프로토 타입의 연구, 개발이 진행중이며 오는 2019년 '더 뉴 일렉트릭 타운라이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최대 주행거리 100km 수준의 도심형 전기차로 만들어질 타운라이프는 르노삼성의 트위지보다는 체격이 한단계 위인 초소형 승용차로 출시 예정이다. 벤츠의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가 경쟁모델로 꼽힌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및 ICT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가 높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지피씨씨의 전기차 기술력은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지난 2년간의 개발기간 중 여러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통해 지금의 전기스쿠터뿐만 아니라 소형전기차(사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는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기존의 스쿠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승차감이 제품의 매력"이라며 "국내,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베트남 및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가파르게 성장 중인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전기스쿠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