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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의 증권랜드] 코스닥 활성화? 우선 과제는 따로 있다

  • 송고 2017.10.31 10:46 | 수정 2017.10.31 10:47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코스피 2500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시기를 다퉜을 뿐 이미 예견됐던 터라 지금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코스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몇 달처럼 이렇게 코스닥 시장을 걱정하고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 굵직한 금융투자업계 일정에서도 코스닥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면접장에서입니다. 면접장에 황급히 들어서던 정지원 이사장 내정자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그날 오후 내정이 확실해지자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힘 쏟겠다"고 한마디 했습니다. 정 내정자가 공식 취임 이후 과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행보를 펼칠지 두고 볼 일입니다.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혁신 간담회에서도 코스닥 시장이 화두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겠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단기유동자금 규모가 미미하고 기관투자자는 순매도 추세를 지속하는 등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 시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신규 지수 개발의 배경입니다.

또 거래소에 대한 평가에 코스피와 코스닥 본부별 평가제를 도입하고 코스닥본부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수 인력 유입과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거래소와 시장 참여자들은 이사장 내정자의 일성과 당국의 지원 계획에도 일단 냉랭한 반응입니다. 거래소는 이사장 선임때마다 낙하산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늘 정치에 노출되면서 영업력에도 유·무형의 타격을 받아왔습니다.

거래소는 우량 종목 상장을 유치하고 기업과 시장, 투자자를 연결해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찬우 전 이사장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했고 사실상 이사장 리스크에 시달리며 주요 사업도 지지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도 업계는 의구심부터 내비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스닥 활성화. 모두가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추진을 바라지만 신임 이사장 취임 후 당분간 거래소는 낙하산 논란으로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겠다지만 거래소는 지금 거래소 자체의 독립성이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거래소는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워지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야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든 뭐든 정책에 동력도 생기고 업계가 냉소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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