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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상륙 3년, 중소 가구브랜드 초토화

  • 송고 2017.10.26 15:42 | 수정 2017.10.26 15:46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韓 기업 '메기효과'…한샘·리바트 등 매출 늘어

브랜드기업 가성비 전략에 중소기업 밀려나…양극화 고조

이케아 고양점 전경[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 고양점 전경[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가 한국시장에 상륙한지 만 3년째,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메이저 업체들은 초호황기를 맞은 반면 소규모 업체들은 시장에서 밀려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을 필두로 브랜드 가구 시장이 비브랜드 시장과 비등할 정도로 커지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브랜드 시장 규모가 과거 30% 비중에서 최근 40% 이상 커진 것으로 추정한다.

이케아 국내 진출에 따른 메기효과로 국내 가구 '빅2'라고 할 수 있는 한샘,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1조934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9764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업계 최초로 2조원대 돌파가 전망된다.

업계 2위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6%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에는 3892억원 매출을 달성, 14.4% 성장했다.

이케아 효과를 보고 있는 브랜드 기업들은 이케아의 고양점 오픈을 반기고 있다. 이케아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수도권 북부 지역으로 몰리는 소비자들을 흡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의 매장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가구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비브랜드 업체들은 울상이다.

한국가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가구 기업은 1300개(종업원 5인 이상, 2015년 기준)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약 30조원 규모 시장에서 소수 기업이 장악력을 높여감에 따라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광명시가구협동조합 관계자는 "이케아 광명점 인근에 위치한 비브랜드 가구업체들의 전체 매출 하락세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매장 운영자가 사업을 접은 뒤 다른 가구업체 매장이 들어서는 등 수년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가구산업은 대형마트 규제와 달리 봐야한다"며 "이케아가 일요일 문을 닫았다고 해서 소규모 매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국내 중소 가구기업은 도매상, 중간도매상, 소매상을 거치는 유통구조다. 브랜드 기업은 대형마트, 백화점, 직영점, 대리점 등으로 유통구조 단순화를 실현해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판매채널 다각화, 마케팅 강화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 가구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인가구 증가, 신규 아파트 등을 원인으로 향후 2년 동안은 브랜드 가구업체들의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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