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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내정…낙하산 논란 극복할까

  • 송고 2017.10.24 16:58 | 수정 2017.10.24 16:5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거래소 후추위 제4차 회의 열고 이사장 후보 면접…정 사장 단독 후보 추천

증권금융 임기 남은 상태서 추가 공모, 거래소 고질병 낙하산 논란 "어쩌나"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정 내정자가 '낙하산 논란'을 딛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증권금융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거래소 이사장직에 추가 공모로 지원하면서 일찌감치 실질적 내정자로 거론됐다.

거래소 이사장직은 증권금융 사장보다 연봉이 1억원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정 내정자가 남은 임기와 연봉을 포기하면서 거래소 이사장에 지원한데는 윗선의 어떤 '시그널'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지역 안배 차원의 인사라는 점에서 내정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정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서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 민심을 대변하기 적합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정 내정자는 증권사를 뒤에서 지원하는 한국증권금융의 특성을 대변한 듯 전면에 잘 나서지는 않았지만 증권금융 순이익을 꾸준한 상승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수장 역할에 충실했다.

지난해 한국증권금융의 신탁계정을 포함한 자산규모는 65조2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5.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84억원으로 2.6% 늘었다. 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들에게 자금을 대출해주고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업무를 영위한다.

금융위원회에 몸담았던 경력은 금융당국을 상대로 시장 자율을 대변할 때 활용할 수 있고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유동성 공급' 역할을 담당했던 증권금융의 수장 이력 등을 고려하면 거래소 이사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정 내정자는 최종 면접에서 거래소의 발전 방향해 대해 코스닥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내정자도 지금까지 거래소 이사장 선임때 마다 불거진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접을 마치고 나온 정 내정자는 "낙하산 논란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면접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역대 거래소 이사장 자리를 역임한 27명 중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료 출신 인물만 무려 18명이다. 최경수, 정찬우 전 이사장 등 최근까지도 낙하산 논란으로 인한 외풍에 거래소는 유무형의 타격을 받고 있다.

거래소 노조는 자본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거래소 수장이 정부 입김에 좌우되고 있다며 주주총회 장에서 반대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국정감사 등에서도 이사장 공모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다는 계획이다

후추위는 오는 31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 정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해 선임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11월1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 이후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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