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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코오롱PI "증설 계획…폴더블 스마트폰 수혜 기대"

  • 송고 2017.10.24 06:00 | 수정 2017.10.24 08:0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구미 3호기 증설 1년여 만에 2700톤 규모 거의 풀캐파 가동 중

내년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 2019년 증설효과 모색

오장석 SKC코오롱PI 팀장이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오장석 SKC코오롱PI 팀장이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C코오롱PI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KC코오롱PI에 따르면 2019년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라인의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장석 SKC코오롱PI 경영지원팀 팀장은 23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SKC코오롱PI 기업설명회에서 "방열시트와 FPCB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2700톤에 달하는 공식 캐파를 거의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8월 구미 3호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1년여 만에 여유 캐파가 한계점에 달한 만큼 내부적으로 증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증설 때도 내부적으로 2개월여 만에 논의를 끝내고 증설에 착수한 만큼 이번 증설에 대한 소식도 조만간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증설 프로젝트는 빨라도 1년 반정도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도는 현재 캐파에서 생산성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추가적인 수요 대응은 2019년부터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코오롱PI는 3분기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5.9%, 122.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27%와 비슷한 26.8%를 유지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및 증설효과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것이 SKC코오롱PI 측 설명이다.

오 팀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 베이스에서 OLED로 바뀌면서 방열시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산업용 PI필름의 경우 수요도 안정적이고 매출 증가율도 크지 않지만 신규 아이템을 많이 테스트하고 있다"며 "전기차·수소차 배터리, 일반 차량 전장용, 절연용, 산업용 등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SKC코오롱PI는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액정에 들어가는 투명PI필름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폴더블폰 내부의 기판층, 보호 필름 등으로 우리 제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4분기는 항상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분기였던 만큼 올해 3분기보다는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한 해는 경쟁력을 갖춰가는 한 해로 증설 라인이 언제 투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해 풀 캐파로 끌어올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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