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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실적 호조세…美 에탄크래커 증설 우려 '걱정마'

  • 송고 2017.10.23 11:20 | 수정 2017.10.23 11:2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국신용평가 "하반기 ECC 대응력이 관건…양호한 수준 보일 것"

설비 가동 지연·북미 현지 수요 등으로 실적 영향 적을 듯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화학업계가 미국 발 에탄크래커(ECC)의 설비 가동에 대한 대응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변동 등 증설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당초 업계는 미국 신규 생산설비 가동 지연 및 자연재해 등으로 실적 호조를 점치면서도 셰일가스 기반의 순차적 ECC 설비 증설·가동에 따른 에틸렌계열 실적 둔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동안 실적 호조를 보여온 업계는 현재 ECC 설비 증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수익 변화가능성 등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화학업계 및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미 ECC 증설이 국내 화학사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 테스트한 결과 올해 대비 수익성이 하락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상대적으로 미국 ECC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틸렌 계열 제품(에틸렌·PE·EG)에 대해 각 시나리오별로 스프레드 감소율을 가정했다. 또 비(非)에틸렌 계열 제품의 경우 현재 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실적 변동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가정해 국내 주요 NCC업체의 수익성과 재무탄력성 지표의 변화가능성에 대해 추정했다.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2017년 대비 수익성이 하락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에틸렌 계열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 여천NCC의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점쳤다.

미국 에탄크래커 증설로 인한 업체별 재무적 영향의 경우 주요 NCC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싸이클 변화 가능성, 투자확대 기조 그리고 수급 구조와 스프레드 변화 수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투자소요, 투자성과, 재무정책이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업계 역시 북미 지역의 ECC 신증설 물량과 관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2020년까지 이 지역 신증설 물량은 연산 약 990만톤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물량 대부분이 다운스트림(downstream) 폴리머 수요처로 투입될 것이 확정, 신규 물량이 아시아로 유입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인 신규 물량 500만톤 역시 아시아로 거의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경우 태풍에 의한 설비 가동 지연이 되고 있는데다, 현지 지역의 자체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권으로 넘어오는 물량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적인 부분도 있어 에탄크래커의 대규모 증설로 인한 석유화학업체들의 우려는 크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대규모 증설은 가스를 기반으로 한다"며 "폴리에틸렌 스프레드(원재료인 나프타와 최종 생산품인 PE 가격 차)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석유화학 업계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한 상태다. 저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실적 황금기를 이어가는 중으로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한화케미칼 등 주요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원을 훌쩍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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