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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에 '뒷북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엇나간 투자전략

  • 송고 2017.10.23 11:06 | 수정 2017.10.23 11:07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거래소 주식거래 재개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주가 21%↑

7월14일 검찰 조사 착수…일부 리서치 투자의견 하향조정

커버리지 제외·현실감 없는 목표주가 등 투자자 혼란 가중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한국항공우주(KAI)의 T-50A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한국항공우주(KAI)의 T-50A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방산비리' 혐의를 시작으로 감사원과 경찰 조사를 받아온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태도를 바꿨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긍정적 견해를 쏟아내면서 주식거래가 재개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치솟았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오히려 수익을 저해하는 전망 자료를 내놓은 리서치센터에 대한 '뒷북치기' 논란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한양증권·대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리서치 자료를 내놨다.

우선 투자의견 변경과 함께 목표주가를 수정한 곳은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두 곳이다. 한국항공우주가 '방산비리'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던 당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는데 최근 '매수'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만 변경한 곳은 하이투자증권이다. 투자의견은 기존과 동일하게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을 '보유'나 '중립'으로 유지하거나 커버리지 재개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보유',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앞서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커버리지를 제외한 이후 특별한 리서치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의 거래 매매가 재개됐음에도 별다른 리서치자료를 내놓지 않은 증권사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등이다.

리서치센터마다 각자 다른 투자견해를 내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면 투자자 입장에 수익을 내기를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투자의견에 대해서도 증권사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현재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 수준보다 아래인 경우도 있어서 투자자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을 변경한 리서치자료를 참고할 경우 투자자 수익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이후 투자의견 '매수'에서 하향조정한 자료를 참고한 투자자가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한 후 최근 다시 '매수'로 바뀐 리서치를 참고해 재투자할 경우 손해액을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7월14일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후 '분식회계' 등의 혐의가 추가 적용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몸살을 앓아왔다. 세 달이 넘도록 수사를 받으면서 주가는 저점에 치달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첫 검찰 수사가 진행된 7월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 10일까지 주가는 21.8% 급락했다. 6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4만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거래소의 매매거래가 재개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주가는 21% 가량 치솟았다.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수사는 현재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리서치 자료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 수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결론적으로 특별한 혐의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일부 증권사의 리서치자료를 보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손해를 끼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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